ADVERTISEMENT

"95년생 회장 취임" 中의 젊은 회장, 몇 명일까

중앙일보

입력

차이나랩

차이나랩’ 외 더 많은 상품도 함께 구독해보세요.

도 함께 구독하시겠어요?

세대교체는 이미 시작됐다!

ⓒ셔터스톡

ⓒ셔터스톡

지난 25일, 신화통신은 중국의 한 A주 상장사에 1995년생 남성이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그의 이름은 다이쓰줴(戴斯覺)로, 중국 나이로 26세다. 다이쓰줴는 회사 이사회 선거를 통해 회장으로 임명됐다.

영국 맨체스터대학에서 금융경제학 이공계 석사를 졸업한 다이쓰줴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베이징융위(永裕)투자관리유한회사의 회장 겸 총경리, 중화(中華)금융M&A 펀드관리회사 이사, 오바지(Obagi)글로벌홀딩스 이사를 역임했다.

그가 회장으로 취임한 바오링바오 바이오는 어떤 회사일까.

산둥(山東)성 더저우(德州)에 위치한 바오링바오 바이오는 그가 두 살 때인 1997년에 창립됐다.

바오링바오(保齡寶) 바이오 ⓒ바이두백과

바오링바오(保齡寶) 바이오 ⓒ바이두백과

신화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바오링바오는 중국 기능성 설탕 업계의 선도 기업으로, 기능성 설탕의 연구개발(R&D), 제조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또 코카콜라∙펩시∙이리(伊利)∙멍뉴(蒙牛) 등 유명 기업의 전략적 파트너십 기업이다.

톈펑(天風)증권은 바오링바오가 20년 넘게 한 우물을 판, 기능성 설탕 업계의 '히든 챔피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5일 바오링바오의 주가. ⓒ서우거우

지난 25일 바오링바오의 주가. ⓒ서우거우

초이스에 따르면 바오링바오의 주가는 25일 종가 기준 주당 10.12위안(약 1천700원)으로 시가총액은 37억 3천만 위안(6천442억 원)에 달한다.

다이쓰줴는 본인 소유의 투자회사를 통해 앞서 2017년 바오링바오와 주식·의결권을 양도받는 합의를 체결하는 방식으로 회사의 실질적 지배인이 됐다.

다이쓰줴 회장은 베이징융위투자관리사를 통해 바오링바오 주식 4천727만 주를 소유하고 있다. 이는 상장 주식 총액의 약 12.8%에 해당한다.

A주 상장사 중 90년생 회장은 몇 명이나 될까.

중국 A주 90년생 회장 23명 ⓒ초이스

중국 A주 90년생 회장 23명 ⓒ초이스

신화통신에 따르면 현재 중국 A주에는 다이쓰줴를 비롯한 90허우(90後·1990년대 출생자) 회장 총 23명이 재임하고 있다. 1990년생 8명, 1991년생 6명, 1992년생 2명, 1993년생 3명 등 총 23명이다.

금융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초이스(Choice)에 따르면 현재 중국 증시 A주 상장사의 최연소 회장은 신소재 기술 순하오(順灝)주식의 95년 2월생 왕정린(王鉦霖)이다. 한 달 차이로 최연소 회장 자리를 지킨 왕정린은 2018년 7월 23세의 나이로 순하오 주식의 회장으로 선출됐다.

왕정린(王鉦霖)회장의 부친 왕단(王丹). ⓒ서우거우

왕정린(王鉦霖)회장의 부친 왕단(王丹). ⓒ서우거우

그는 미국 뉴욕주 더뉴스쿨(The New School) 대학 학사를 졸업하고 2017년부터 2018년 7월까지 미국 회사에 재직했다. 왕정린은 순하오 주식의 실질 지배인 왕단(王丹)의 아들이다.

다위제수이(大禹節水)회장 91년생 왕하오위(王浩宇) ⓒ雪球

다위제수이(大禹節水)회장 91년생 왕하오위(王浩宇) ⓒ雪球

91년 생의 다위제수이(大禹節水)회장 왕하오위(王浩宇)는 약 1억 8600만 주의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상장 주식의 23.3%를 차지하는 1대 주주이다. 그의 어머니 치우링(仇玲)이 22.76%를 보유하며 2대 주주다.

LED업체 쥐페이광뎬(聚飛光電) ⓒ바이두백과

LED업체 쥐페이광뎬(聚飛光電) ⓒ바이두백과

LED업체 쥐페이광뎬(聚飛光電)의 회장 싱메이정(邢美正)도 1994년생이다. 2017년 영국 바스대학교 전자전기공학 석사를 졸업한 그는 2017년 8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순뤄(順絡)전자 FAE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싱메이정 회장은 2018년 5월 주식의 회장으로 선출되었으며 약 2억 8,600만 주를 상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중국 A주 상장사 중 90년생 회장은 불과 14명이었다. 2년도 채 되지 않아 9명이 늘어난 것.

윗세대와 다르게 개성이 넘치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 한때 중국의 '신(新)인류'라 불리기도 했던 90년생들. 이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차이나랩 김은수 에디터

차이나랩

차이나랩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