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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만든 초록의 향연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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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호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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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만든 초록의 향연

봄이 만든 초록의 향연

물가의 연둣빛 수양버들에서 삼나무 숲과 초원, 소나무 동산을 거쳐 이어지는 숲까지 봄이 피워 올린 싱그러운 그러데이션 안에 연분홍 산벚꽃이 아침 햇살을 받아 화사하게 빛난다. 충남 서산 용비지의 봄 풍경이다. 용비지는 NH농협경제지주 한우 개량사업소에서 운영하는 서산목장 안에 있다. 한우 인공수정용 정액을 생산해 전국 한우 농가에 공급하고 있어 평소 구제역 등 전염병에 대한 경계가 삼엄하다. 벚꽃이 피면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출입통제 조치가 완화되기도 했었으나 코로나19에 통제는 더욱 강화됐다. 드론으로 몰래 본 용비지의 봄은 청량하기만 하다. 전염병과 바이러스 걱정 없는 세상에서 초원에 돗자리 펴고 온종일 꽃구경할 날을 고대해 본다.

사진·글=김경빈 선임기자 kg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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