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을 접견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한국형 전투기(KF-X)를 함께 개발·양산하는 방안을 진행 중이다. 사업비는 8조8000억원에 이른다. 프라보워 장관은 한국에서 열리는 KF-X 시험제작기 출고식 참석을 위해 전날 방한했다.
문 대통령은 접견에서 “한국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국방력과 방산무기체계를 갖춘 믿을만한 파트너”라며 “방산 협력 때 완제품 수출뿐 아니라 기술이전, 협력, 공동생산 등 호혜적 협력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투기와 잠수함 등 첨단 무기체계의 공동개발과 생산은 양국 모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라보워 장관은 “전투기 프로젝트를 비롯한 한국과 협력 사업이 성공해야 한다”고 했다. 또 접견 말미에 “인도네시아의 식량기지 사업도 주관하고 있다”며 한국에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배석한 서욱국방장관에게 “새로운 경제 협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은 아세안을 대표하는 인도네시아와의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며 “신남방정책을 통해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