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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5% 차이 패배 예상했는데…언론이 편파적이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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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월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월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월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월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4·7 재·보궐선거 패배에 대해 “5%정도 차이에서 지지 않겠나 라고 예상했다”며 “차이가 이렇게 크게 날 거라고는 생각을 안 했다”고 밝혔다. 또 “꽤 오래 됐는데, 이번 선거에서 좀 더 심했다”며 언론이 편파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여론조사를 했는데, 사전투표 하는 분들만을 대상으로 놓고 보면 서울 같은 경우는 박영선 후보가 앞서는 걸로 나왔다”며 “많이 앞서야 되는데 그만큼은 아니어서 쉬운 선거는 아니라고 예상했다, 차이가 이렇게 크게 날 거라고는 생각 안 했다”고 말했다.

개표 결과에 대해서는 “많은 중도층이 180석 여당이 ‘너무 오만하다’, ‘내로남불이다’, ‘책임을 지지 못 한다’ 이런 판단하고 심판을 한 것”이라며 “온전히 받아들여야 된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표장에 안 나온 분들 중에 민주당 지지를 했던 분들 중에서 실망했던 분이 있을 거라고 본다”며 “민주당에 비판적 지지층이 선거에 많이 나왔을 거라고 추정한다, 그런 점이 우리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언론을 향해서 날 서게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보궐선거에서 이런 정도였는데 대통령 선거에서, 주권자의 판단이 큰 흐름에서 결정되는 그런 선거에서까지 언론이 편파적이다 또는 언론이 그라운드 안에 들어왔다 이런 느낌을 주게 되면 민주주의에 상당한 큰 침해 요소가 되거나 위험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이번 보궐선거에서 언론의 편파성이 더 심했다고 평가하는가”라고 묻자, 김 최고위원은 “그렇게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의 ‘내곡동 땅 의혹’ 등을 언급하며 “증언들이 많이 있다”며 “이런 점들은 언론이 꼼꼼하게 따져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타도어다, 네거티브다, 흑색선전이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들이 언론에 많이 실리면 우리 국민이 바쁜데 이런 걸 다 따질 순 없다”며 “언론이 사실에 대해서만큼은 정말 공정하게 따져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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