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출구조사후 뼈있는 농담 "제작진 날 버리려 한다"

중앙일보

입력 2021.04.07 21:19

업데이트 2021.04.07 21:33

사진 TBS '김어준의 개표공장'.

사진 TBS '김어준의 개표공장'.

TBS의 4‧7 재보궐선거 개표방송 진행자로 나선 김어준씨가 출구 조사 발표 후 야당의 승리가 점쳐지자 “제작진이 벌써 나를 버리려고 한다”고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7일 TBS ‘김어준의 개표공장’에서 김씨는 방송 3사의 출구 조사 발표 전 “‘김어준 실직 1일 전이다’라는 문자가 많이 온다”며 “(예상 득표율이) 큰 차이가 나면 볼 것 없는 거고, 한 자릿수 안이라면 최종 결과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구 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9%,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7.7%의 득표율이 예상된다는 결과가 나왔고,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64%, 김영춘 민주당 후보 33%로 조사됐다.

잠시 얼굴이 굳었던 김씨는 ‘김어준 잘 가라’ ‘잘 가시게 김어준’ ‘방 빼’ ‘집에 가라’ 등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보내는 문자를 읽어 내려갔다. 김씨는 “출구 조사가 이 정도라면 실제 결과와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뒤집기는 어렵고, 보수의 대결집”이라고 평가했다.

오 후보가 “지지‧성원해준 유권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히자 김씨는 “10년 동안 무직으로 고생하시다 10년 만에 돌아오셨다”고 말했다. 이어 “바경준 후보 캠프도 나오나요?”라고 말했고, 곧 “박형준 후보”라고 정정했다.

김씨는 “제 발음이 안 좋다고 밖(제작진)에서 타박하기 시작했다”며 “벌써 나를 버리려고 그래. 발음이 안 좋다고”라고 ‘셀프 디스’했다.

앞서 오 후보 측은 ‘내곡동 처가 땅 의혹’을 부각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악의적인 익명 인터뷰를 잇달아 내보내고 있다며 “막장 방송을 트는 TBS에 연간 300억원의 서울시민 세금이 지원된다. 선전선동 방송의 배후에는 서울시를 장악한 민주당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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