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낙서 복원해달라" 비용 1000만원, 당사자도 부담

중앙일보

입력 2021.04.07 18:43

업데이트 2021.04.08 09:15

20대 연인의 낙서로 인해 훼손된 그래피티(Graffiti·낙서처럼 그리는 거리예술) 작품이 복원된다.

7일 전시 기획사 측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전시 중인 ‘Untitled’(무제) 작품의 작가 존원(58)이 지난 6일 ‘훼손된 작품의 복원을 원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작품 복원 비용은 1000만원 수준이며, 기간은 약 한 달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사 관계자는 “보험 처리를 하면 훼손 당사자들이 이를 일부 부담해야 할 수 있다”며 “최대한 당사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기획사 측은 오는 6월 13일까지 전시를 마치고 복원 절차를 시작할 방침이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몰 지하 포스트에서 열린 ‘스트리트 노이즈’(STREET NOISE) 전시회에 전시된 존원의 대형 작품을 관람객이 훼손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의 파란 원 부분이 이날 작품에 물감을 뿌려 훼손된 부분. 연합뉴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몰 지하 포스트에서 열린 ‘스트리트 노이즈’(STREET NOISE) 전시회에 전시된 존원의 대형 작품을 관람객이 훼손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의 파란 원 부분이 이날 작품에 물감을 뿌려 훼손된 부분. 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28일 전시장을 방문한 20대 남녀 연인이 작품에 녹색 붓 자국을 남겼다.

기획사 측은 이를 112에 신고했다가 훼손에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하고 신고를 취소해 사건은 현장에서 종결됐다.

작품을 훼손한 이들은 “벽에 낙서가 돼 있고, 붓과 페인트가 있다 보니 낙서를 해도 되는 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작품은 세계적 그패피티 예술가로 꼽히는 존원이 2016년 내한해 그린 작품이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전시된 유명 그라피티(Graffiti·낙서처럼 그리는 거리예술) 예술가 존원(JonOne·58)의 작품이 훼손된 채 발견돼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출처 사야컴퍼니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전시된 유명 그라피티(Graffiti·낙서처럼 그리는 거리예술) 예술가 존원(JonOne·58)의 작품이 훼손된 채 발견돼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출처 사야컴퍼니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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