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200명대’ 근접…"생활치료센터 재개 할 수도"

중앙일보

입력 2021.04.07 13:00

서울 서대문구 예수비전치유센터 서울수정교회의 모습. 이 교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서대문구 예수비전치유센터 서울수정교회의 모습. 이 교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뉴스1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9일만에 최고인 668명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 지역의 확진자도 200명대에 근접했다. 한달 전까지만 해도 100명대 초반을 유지하던 일일 확진자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시는 3차 유행 이후에 일시중단했던 생활치료센터를 다시 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시 뇌관된 종교시설 집단감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6일) 서울에서는 19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한 달 전인 3월 7일(100명)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에 따라 경증 코로나 환자를 격리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도 높아졌다. 지난달 8일엔 31.2%를 기록했지만 6일엔 44.8%로 13.6%P 올랐다.

최근 확산의 주요 이유는 종교시설 발(發) 집단감염이다. 전날까지 서대문구 예수비전치유센터와 서울 수정교회 관련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175명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서울 지역 확진자도 46명을 차지했다. 특히 수정교회의 경우 전국에 13개의 지교회(자매교회)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확진자 추적에 나선 상황이다. 서울시는 이들이 타·시도에서 열린 종교집회에도 참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은평구 소재 종교시설에서도 누적 12명(서울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에서만 송파·서초·관악·서대문구 소재 종교시설 등에서 9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종교시설 내 집단감염이 지속하고 있다”며 “예배 후 사적 모임 금지를 준수하고, 대면 예배 시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는 등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전국에서 재생산지수 1초과…“생치센터 재개”

7일 오전 부산 연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길게 줄서서 코로나19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송봉근 기자.

7일 오전 부산 연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길게 줄서서 코로나19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송봉근 기자.

실내체육시설 발 감염도 이어졌다. 6일까지 서초구의 한 실내체육시설에서 누적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용자와 가족, 지인에 'n차 전파' 사례도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박유미 국장은 “헬스장·수영장·골프연습시설 등 다양한 종목의 시설이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며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검사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감염 환자 1명이 전파 가능 기간에 전염시키는 평균적인 사람 수를 뜻하는 '감염 재생산지수(R)'가 전국 모든 권역에서 1.0을 넘기며 병상 운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R이 1보다 높다는 건 확진자 1명이 최소 1명 이상을 추가 감염시킬 수 있으며, 유행이 계속된다는 의미다. 서울시는 이날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이 50%를 넘어설 경우 그간 일시중단했던 시설을 순차적으로 재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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