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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9년 만에 채용 시험 개편…"실제 상황 해결 능력 본다"

중앙일보

입력

롯데그룹 심볼

롯데그룹 심볼

롯데그룹이 채용 과정에서 활용하는 자체 인·적성 검사 ‘엘텝’(L-TAB·LOTTE Talent Assessment Battery)을 도입 9년 만에 전면 개편한다. 7일 롯데에 따르면 기존의 객관식 위주의 문제 풀이를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실제 업무와 유사한 가상 과제를 부여하고 이메일, 보고서, 메신저 등을 통해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 후 어떻게 과제를 해결하는지 평가하는 방식이다. 기존 135개였던 문항 수도 언어적ㆍ수리적 사고, 문제해결 등 3개 영역에 걸쳐 약 60개로 줄였다. 롯데는 “이런 방식은 국내외 인ㆍ적성 검사 중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라며 “상황 판단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응시자 편의 등을 고려해 엘텝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사전 본인 인증을 통해 진단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감독위원이 온라인 화상 감독을 하게 된다. 응시자의 엘탭 합격 결과는 해당연도의 반기 동안 유효하다. 개편된 엘탭은 지난달부터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롯데렌탈, 롯데푸드, 롯데케미칼 등 7곳에 우선 적용됐고, 이달 중순부터 계열사별 채용 일정에 따라 도입이 확대된다.

한편 롯데는 대졸 신입사원 정기 공개채용을 폐지하고, 계열사별로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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