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낙마에 “도의원 선거만 3번째”…보은군 재선거 3파전

중앙일보

입력 2021.04.07 11:40

충북도의원 보은선거구 재선거를 앞둔 지난 2일 주민들이 보은읍 의용소방대 건물 1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도의원 보은선거구 재선거를 앞둔 지난 2일 주민들이 보은읍 의용소방대 건물 1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7회 지방선거를 포함해 3번째 선거를 치르는 충북 보은군 충북도의원 재선거에는 3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김기준·국민의힘 원갑희·무소속 박경숙 도전

7일 충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보은군 도의원 재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김기준(전 언론인) 후보와 국민의힘 원갑희 후보(전 군의원), 무소속 박경숙 후보(전 군의원)가 나섰다. 보은군은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치른 이후 지난해까지 도의원 2명이 연거푸 당선 무효가 되거나자진 사퇴하면서 해마다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충북도의회 보은군 도의원 정원은 1명이다.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하유정 전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2019년 11월 벌금 100만원이 확정되면서 당선무효 처리됐다. 하 전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주민 40여명으로 구성된 산악회 야유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4월 재보선에서 다시 선출된 국민의힘 박재완 전 의원은 불과 5개월 만에 자진해서 사퇴했다. 박 전 의원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장 3명에게 금품과 음식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1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번 재선거를 바라보는 주민 시선은 곱지 않다. 주민 김모(60)씨는 “솔선수범해야 할 지방의원이 자꾸 불법을 저지르면서 보은군이 재선거의 고장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됐다”며 “새로 당선되는 후보는 주민을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보은군 도의원 재선거 선거인 수 2만9212명 가운데 3573명이 투표해 12.2%의 투표율을 보인다. 오후 8시 투표가 끝나며, 당선인 윤곽은 이날 오후 10시쯤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보은=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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