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도 부동산 따라? 강남3구 1·2·4위, 금·관·구는 하위권

중앙일보

입력 2021.04.07 11:37

업데이트 2021.04.07 13:25

4.7 재보궐 선거일인 7일 서울 서초구 방배본동제3투표소(롯데캐슬해론 아파트 주민 집회소)에서 출근길 주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김상선 기자

4.7 재보궐 선거일인 7일 서울 서초구 방배본동제3투표소(롯데캐슬해론 아파트 주민 집회소)에서 출근길 주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김상선 기자

투표율도 부동산에 따라 갈리는 것일까.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오후 1시 기준 강남 3구 투표율이 서울 전체 투표율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엔 오후 1시 기준 341만6735명이 참여해 전체 투표율이 40.6%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후 1시부터는 지난 2~3일 진행된 사전투표율도 합산됐다.

자치구별로는 강남 3구(강남ㆍ서초ㆍ송파) 투표율이 평균 투표율을 웃돌았다. 서초구 투표율은 44.6%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고, 송파는 42.7%로 2위를 기록했다. 강남구(42.2%)도 중구(42.3%)에 이은 4위였다.

보수 정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강남 3구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만약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오 후보에 유리할 수 있다고 정치권은 분석한다.

반면 금ㆍ관ㆍ구로 불리는 금천(36.0%%), 관악(37.8%), 구로(40.0%)는 평균 투표율을 밑돌았다. 서울 서쪽에 위치한 이들 지역은 상대적으로 여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중랑(37.5%), 강북(38.2%), 은평(39.4%)도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선을 했던 과거 지역구(서울 구로을)가 포함된 구로구 투표율은 25개 자치구 중 16위를 기록했다. 박 후보는 지난 6일 친문 성향 커뮤니티인 클리앙에 “여러분의 구로박, 박영선입니다”라며 표를 호소하는 자필 편지를 올리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구로박’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하지만 아직 투표 시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자치구별 투표율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본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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