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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아리아나 그란데 품었다…"빅히트 주가 50만원까지 간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의 주가가 강세다. 5일 오전 10시 48분 기준 빅히트는 전 거래일보다 1만2000원(4.94%) 오른 2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5만6000원까지 뛰었다. 거래량은 70만주, 거래대금은 1770억원 규모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연합뉴스

하이브, 이타카 홀딩스 사들여

미국 종합미디어 기업을 인수하기로 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옛 빅히트)는 지난 2일 미국 법인 빅히트아메리카를 통해 이타카 홀딩스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규모는 약 1조2000억원 규모다.

이타카 홀딩스는 유명 팝스타를 여럿 키운 미국의 스쿠터 브라운이 설립한 회사로 음악 관련 매니지먼트, 레코드 레이블, 퍼블리싱, 영화, TV쇼 분야를 아우른다. 아리아나 그란데와 저스틴 비버가 소속된 매니지먼트사 'SB 프로젝트'와 빅머신 레이블 그룹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증권가는 이번 인수로 빅히트가 글로벌 기획사로 도약할 것으로 평가한다. 목표 주가도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딜은 최소 약 3조원 내외의 기업가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32만원에서 36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BTS 의존도가 높다는 리스크(위험)에서 벗어나게 됐다"며 "글로벌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를 바탕으로 해외 MD(상품)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위버스샵 매출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기존 27만원에서 30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목표 주가를 50만원대로 전망한 증권사도 나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빅히트 목표가를 35만원에서 50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진아 연구원은 "레버리지 효과가 큰 산업으로 이에 파생되는 고부가 창출을 고려할 때 기업가치는 상단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잠재력이 높다"고 말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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