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 된 우즈 사고···현대·기아차, 지난달 美서 판매 신기록

중앙일보

입력 2021.04.02 20:27

업데이트 2021.04.04 10:06

현대차 울산1공장 코나 생산라인. 사진 현대차

현대차 울산1공장 코나 생산라인. 사진 현대차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GM, 포드 등 미국 내 다른 경쟁사와 비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17.3% 증가한 7만8409대(제네시스 포함)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법인과 렌터카 업체 등에 공급하는 플리트 판매는 48%는 감소했지만,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가 153% 늘었다.

모델별로는 투싼(1만5744대), 아반떼(1만2453대), 싼타페(1만1538대)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팰리세이드(9184대)와 코나(1만416대), GV80(1636대)은 출시 이후 월 판매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1분기 총판매량도 3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 2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GV80 주행 중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음에도 내부는 거의 파손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

기아차는 지난 1월 새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을 공개했다. 사진 기아차

기아차는 지난 1월 새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을 공개했다. 사진 기아차

기아도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3월 판매량은 6만6523대로,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46% 늘었다.

모델별로는 K3(1만459대), 스포티지(9471대), K5(8717대) 순으로 많았다. 셀토스(6497대)는 역대 최다 월 판매 기록을 세웠다.

1분기 전체 판매량도 15만9550대로 역대 최고치였다.

지난달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한 자동차를 합치면 14만4932대다. 작년 동월 대비 77.8%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월 15만대 판매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1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2.8% 증가해 다른 경쟁사의 실적을 압도했다. GM은 올해 1분기 63만9406대를 판매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 포드는 51만7711대로 0.6% 늘었다.

도요타(60만3066대)와 스텔란티스(47만1221대)는 각각 21.6%와 5.1% 증가했다. 혼다(34만7091대)는 16.2%, 닛산·미쓰비시(31만3784대)는 7.0% 늘어났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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