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족과의 금전적인 갈등으로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한 방송인 박수홍씨가 최근 복지센터에 1000만원을 추가로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도 동두천시에 있는 보육시설 애신아동복지센터(애신원) 관계자는 1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연식이 11년, 13년 된 노후한 차량 두 대가 있는 상황에서 차량 교체를 위해 박수홍씨가 1000만원을 지난 3월 기부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씨가 최근 가족과 금전적 문제를 겪고 있는지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다고 한다. 또 1000만원이 부족할 수 있어 박씨가 다른 후원인을 소개해줬다고 전했다.
박씨는 2000년대 초반부터 애신원과 인연을 맺고 지원해 왔다. 이 관계자는 "2002년부터 박수홍씨의 기부가 이어져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성인이 된) 지금도 박수홍씨를 이야기하는 아이들이 많다. 스키장, 뮤지컬도 박수홍씨가 보여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박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친형이 운영했던 전 소속사와 금전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