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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에 100억 떼이고도…박수홍, 보육원에 1000만원 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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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홍보대사 방송인 박수홍씨가 지난해 12월 1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사랑의열매, 희망2021나눔캠페인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사랑의 홍보대사 방송인 박수홍씨가 지난해 12월 1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사랑의열매, 희망2021나눔캠페인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최근 가족과의 금전적인 갈등으로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한 방송인 박수홍씨가 최근 복지센터에 1000만원을 추가로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도 동두천시에 있는 보육시설 애신아동복지센터(애신원) 관계자는 1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연식이 11년, 13년 된 노후한 차량 두 대가 있는 상황에서 차량 교체를 위해 박수홍씨가 1000만원을 지난 3월 기부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씨가 최근 가족과 금전적 문제를 겪고 있는지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다고 한다. 또 1000만원이 부족할 수 있어 박씨가 다른 후원인을 소개해줬다고 전했다.

박씨는 2000년대 초반부터 애신원과 인연을 맺고 지원해 왔다. 이 관계자는 "2002년부터 박수홍씨의 기부가 이어져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성인이 된) 지금도 박수홍씨를 이야기하는 아이들이 많다. 스키장, 뮤지컬도 박수홍씨가 보여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박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친형이 운영했던 전 소속사와 금전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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