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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 학습 효과?…‘빈센조’ 중국산 비빔밥 장면 삭제

중앙일보

입력

tvN 드라마 '빈센조'에 등장한 중국산 비빔밥. 사진 tvN

tvN 드라마 '빈센조'에 등장한 중국산 비빔밥. 사진 tvN

tvN 드라마 ‘빈센조’의 중국산 비빔밥 장면이 다시 보기 서비스에서 삭제됐다.

31일 방송계에 따르면 티빙,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사이트에 게재된 드라마 ‘빈센조’ 영상에서 논란이 된 중국산 비빔밥 장면이 편집됐다.

앞서 빈센조 8화에는 빈센조(송중기)가 중국 브랜드 비빔밥을 먹는 장면이 노출됐다. 해당 제품은 중국 즉석식품 브랜드 ‘즈하이궈(自嗨锅)’가 만든 중국 내수용 비빔밥이었다. 최근 중국이 김치부터 한복까지 중국 문화라고 주장하는 등 ‘문화 동북공정’을 가속하는 가운데 자칫 한국 고유 음식인 비빔밥을 해외 시청자들이 중국 음식이라고 오해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빈센조’ 측은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에는 전날 수정 사항을 반영했고 해외 사이트는 수정까지 사흘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드라마 쪽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마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는 중국풍 소품 사용과 역사 왜곡 문제 등으로 거센 비판 여론에 부딪혀 방송 2회 만에 폐지됐다. 이에 방송사와 제작사들은 액수와 관계없이 중국 자본 유입 경계령을 내린 상황이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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