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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반중정서…"이 시국에 '차이나타운' 조성 안돼"

중앙일보

입력

차이나타운 조성 반대 청원글.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차이나타운 조성 반대 청원글.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드라마 '조선구마사' 역사왜곡 논란 등 반중 정서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가 추진 중인 '차이나타운'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해 지지를 받고 있다.

30일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전날 올라온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30분 현재 14만명이 넘는 사람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왜 대한민국에 작은 중국을 만들어야 하나”라며 “국민들은 대체 왜 우리나라 땅에서 중국의 문화체험 빌미를 제공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으며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춘천의 중도선사유적지는 엄청난 유물이 출토된 세계 최대 규모의 유적지"라며 "이렇게 가치로운 곳을 외국인을 위해 없앤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고이며 우리의 역사가 그대로 묻히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국민들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자국의 문화를 잃게 될까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계속해서 김치, 한복, 갓 등의 우리의 고유한 문화를 약탈하려고 하는 중국에 이제는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원도는 춘천시와 홍천군 인근에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한중문화타운'을 추진 중이다. 한중문화타운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중국 전통거리, 한류영상 테마파크, 소림사, 중국 전통 정원, 중국 음식 푸드존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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