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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도 OK, 코로나로 1년간 중단했던 ‘서울도보해설관광’ 재개

중앙일보

입력

낙산성곽은 경관 조명과 가로등 따위의 시설이 잘 돼있어 야간에도 도보 관광을 즐기기 좋은 장소다. 최승표 기자

낙산성곽은 경관 조명과 가로등 따위의 시설이 잘 돼있어 야간에도 도보 관광을 즐기기 좋은 장소다. 최승표 기자

지난해 2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서울도보해설관광’ 프로그램이 1년 만에 부활했다.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서울의 명소를 두루 탐방하는 무료 해설 프로그램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225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한 번에 최대 10명(경복궁 최대20명)이 해설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최대 3명 최소 1명으로 조정해 운영 중이다(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변경 가능). 문화관광해설사는 코로나 사전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만 해설에 나설 수 있다. 해설사와 관광객 모두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실내 코스의 경우 환기 및 소독, 손소독제 사용 등 방역수칙도 철저히 따르고 있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이 1년 만에 재개됐다. 마스크와 발열 체크는 필수다. 창덕궁 돈화문 앞에서 체온 체크를 하는 해설사와 관광객의 모습. 사진 서울관광재단

서울도보해설관광이 1년 만에 재개됐다. 마스크와 발열 체크는 필수다. 창덕궁 돈화문 앞에서 체온 체크를 하는 해설사와 관광객의 모습. 사진 서울관광재단

다른 변화도 있다. 현행 38개인 도보 여행 코스를 43개로 늘린다. 새로운 코스는 5월 1일부터 차례로 선보인다. 이를테면 ‘세종대로 사람숲길’은 청계광장~덕수궁~숭례문~서울역으로 이어지는 약 2시간 거리(2.1㎞)의 코스다. 직장인을 위한 점심시간 단축(30~40분짜리) 코스도 열 예정이다.

야간코스도 확대 운영한다. 기존에는 ‘서울로 야행 코스(서울로7017~남대문교회~한양도성~숭례문)’만 있었다. 여기에 낙산성곽·청계천·덕수궁·정동·창경궁 등을 기점으로 하는 5개 코스를 추가한다. 낙산성곽길의 경우 ‘서울의 몽마르뜨르’라 불리는 명소다. 각종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익숙하다. 야간 프로그램은 평일·주말 관계없이 하루 2회(오후 6, 7시) 1시간짜리 코스로 운영된다.

홍재선 서울관광재단 글로벌마케팅 팀장은 “소셜미디어에서 해설을 진행하는 ‘랜선 해설’을 비롯해 온라인 도슨트, 도보 체험 영상 등의 비대면 서비스도 하반기 중 제공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로 1단계 20인 이하, 1.5단계 10인 미만, 2단계 5인 미만으로 인원수를 제한해 도보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도보해설관광 프로그팸은 서울관광 홈페이지(korean.visitseoul.net/walking-tour)에서 예약할 수 있다.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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