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금융] ‘코로나 트래시’ 막아라 … 탈석탄금융 넘어 생활 속 ESG 실천에 앞장

중앙일보

입력 2021.03.3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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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개인용 컵 쓰기, 계단 이용하기, 음식 남기지 않기. 하나금융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은 거창하지 않다. 하나금융그룹이 올해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절전모드 전환하기와 대중교통 이용 등 생활 속 ESG 실천을 위한 각종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전 세계 금융의 대세가 된 탈석탄금융 등 굵직한 ESG 경영도 중요하지만, 직원들이 먼저 ESG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은 중장기 경영전략(NEXT 2030, Big Step)에서 플랫폼 금융, 글로벌금융과 함께 ESG 금융을 3대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지난 24일 조직개편에서 이사회 내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했다. 신설되는 ESG 부회장 자리는 함영주 부회장이 맡는다.

ESG 경영의 일환으로 하나금융은 2050년까지 그룹 전 관계사 적용을 목표로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채권 인수 등을 전면 중단한다. 올해 상반기 내에 환경사회리스크 관리체계도 마련한다. 환경파견 문제가 있을 만한 사업에는 하나은행에서 대출을 해주지 않는 방식이다. 하나금융은 올해 중 적도원칙에 가입하는 게 목표다. 적도원칙은 대규모 개발사업이 환경 훼손이나 해당 지역 인권 침해와 같은 환경·사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경우 자금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전 세계 금융사의 자발적인 협약이다.

하나금융은 ESG 경영 내재화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ESG 경영에 임직원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다. 3월부터 진행하는 ‘하나 용기내 챌린지-善블러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하나은행 전 직원에게 텀블러를 지급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고객과 직원들이 텀블러를 사용하는 인증샷을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친환경 제품을 증정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음식 등이 늘며 생기는 ‘코로나 트래시(trash·쓰레기)’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서다.

지난 2월부터 ‘하나 Green Step 5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절전모드 전환하기 ▶개인 컵 사용하기 ▶계단 이용하기 ▶음식 남기지 않기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을 통해 환경보호를 실천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ESG 경영 내재화에 중점을 두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ESG 교육과 이벤트를 진행해 이해도 제고와 실질적인 참여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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