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구로 오이소~] 쫀득쫀득한 꿀떡, 공구 모양 빵, 달서맥주 … 가족·친구가 좋아할 선물 다 있네 ~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우리나라 국토가 다른 나라보다 작고, 교통이 크게 발달하면서 한 지역에서만 구할 수 있는 물건을 찾기가 어려운 시대가 됐다. 외국 여행을 가면 해당 국가에서만 구할 수 있는 기념품이 바로 떠오르지만, 국내 여행에서는 그러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대구까지 왔는데 가족이나 친구들을 위해 사갈 수 있는 것들은 뭘까.

대구에만 있는 ‘잇템’

꿀떡이 의외로 다른 지역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음식이다. 말랑말랑하고 쫀득쫀득한 식감의 꿀떡은 흑설탕 소스에 찹쌀떡이 푹 잠겨 있는 모습이다. 1980년대부터 대구 지역에서 사랑받던 음식으로 최근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 유명세를 얻었다. 대구 남구 봉덕시장이 꿀떡으로 유명하다.

‘빵지순례’ 명소 대구에서만 만날 수 있는 빵들이 많다. 근대골목단팥빵. 김정석 기자

‘빵지순례’ 명소 대구에서만 만날 수 있는 빵들이 많다. 근대골목단팥빵. 김정석 기자

대구 중구 북성로에는 공구골목이 있다. 설계도만 있으면 미사일이나 탱크도 만들어낸다는 북성로 공구골목에 공구 모양의 빵을 파는 곳이 있다. 몽키스패너와 볼트, 너트 모양으로 구워진 빵은 선물용으로 좋다. 근대골목 단팥빵이나 반월당 고로케, 유명 걸그룹 멤버가 방문해 관심을 끈 삼송빵집 등 대구는 이른바 ‘빵지순례’를 하기에도 제격이다.

북성로 공구골목을 테마로 한 북성로공구빵도 지역 색채가 스며 있는 빵이다. [북성로공구빵]

북성로 공구골목을 테마로 한 북성로공구빵도 지역 색채가 스며 있는 빵이다. [북성로공구빵]

약령시에서 판매하는 각종 약재도 훌륭한 선물이 된다. 약령시 일대에 영업 중인 약재상이나 대구약령시 관광기념품 전시판매장에서 다양한 한약재와 건강식품, 식재료 등을 판매한다. 수제한방비누나 책갈피, 인형, 방향제 등 소품들도 갖춰져 있다.

대구 지역에서 나는 술도 다양하다. 대구 달서구의 이름을 따서 만든 ‘달서맥주’는 상큼한 오렌지 향이 나는 에일 맥주다. 달서맥주의 라벨엔 두류공원과 83타워, 대구수목원 등 지역 명소가 그려져 있다. 대구 북구에서 생산하는 수성고량주, 100% 쌀로 만든 불로막걸리, 달성군 유가읍에서 생산되는 민속주 ‘하향주’도 대구의 술이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