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 늘며 날아오른 간편결제…이용량 44% 증가

중앙일보

입력 2021.03.29 14:25

업데이트 2021.03.29 15:31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량이 하루 평균 14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이용량이 크게 늘어났다. 중앙포토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량이 하루 평균 14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이용량이 크게 늘어났다. 중앙포토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의 이용량이 하루 평균 14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큰 폭으로 늘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결제와 송금이 많아진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건수는 하루 평균 1455만건으로 1년 전보다 44.4% 늘었다. 이용금액도 4492억원으로 전년보다 41.6% 증가했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지문·얼굴 등 생체 정보 등의 간편 인증수단으로 결제하는 서비스다. 2015년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된 뒤 토스ㆍ카카오페이ㆍ네이버페이 등 핀테크 업체들의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이용 규모가 매년 커지고 있다.

보안카드나 비밀번호생성기(OTP) 없이 비밀번호와 지문 인식 등 간편인증수단을 통해 송금하는 간편송금 서비스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간편송금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326만건으로 전년보다 31.1% 늘었다. 이용금액은 3566억원으로 같은 기간 52% 증가했다.

간편결제서비스 이용현황.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간편결제서비스 이용현황.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이 중 온라인 쇼핑몰 포인트 충전 등의 선불 기반 서비스의 이용량 증가가 돋보였다. 이용 건수는 하루 평균 325만건으로 전년(177만건)보다 83% 늘었고, 이용금액도 568억원으로 1년 전(244억원)보다 13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 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방역 조치 강화로 대면 활동이 줄면서 비대면 결제 방법인 온라인 결제와 송금의 규모가 커진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계속되며 전자금융업자를 통한 간편결제 이용이 확대됐다”며 “특히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핀테크 간편결제 서비스에 선불 포인트를 충전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져 지급 수단 중 선불 기반 이용 서비스의 증가세가 두드려졌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늘면서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PG) 이용실적도 큰 폭으로 늘었다. PG서비스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1679만건으로, 1년 전보다 48.5% 늘었다. 이용액(7055억원)도 같은 기간 32.7% 증가했다. PG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에게 받은 대금을 판매자에게 최종 지급되게 지급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선불전자지급 서비스의 이용액도 큰 폭으로 늘었다.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과 지역상품권 등이 선불카드 형태로 발급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선불전자지급 서비스의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1864만건으로 1년 전보다 6.3% 소폭 늘었지만, 이용액(4676억원)은 지난해(2933억원)보다 59.4%가 늘어났다.

한국은행은 “학생들의 대면 수입 일수가 급감하며 소액 충전 선불교통 사용이 감소해 이용 건수의 증가 폭은 다소 낮아졌지만,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과 지역상품권이 선불카드 형태로 발급되면서 이용액은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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