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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비트 리듬에 몸 던졌다...파주 공무원들, 공공기관 유치전 [영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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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사로잡는 홍보 수단으로 재미있는 영상이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파격 홍보영상을 내놔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는 최근 이전이 예고된 경기도의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홍보 영상 4편을 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파주시는 지난 8일 ‘경기도 공공기관의 최적지는 파주입니다’라는 타이포그래피 영상을 올렸다. 이는 가독성을 높이거나 더 보기 좋게 디자인한 문자 영상을 말한다. 10일엔 최종환 시장이 출연한 ‘파주시가 공공기관 이전의 최적지’ 영상을 파주시 유튜브 채널 ‘파주N’에 공개했다.

파주시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 홍보’ 영상. 파주시

파주시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 홍보’ 영상. 파주시

파주시, 공공기관 유치 홍보 영상 4편 제작  

지난 19일 흥겨운 8비트 리듬에 아날로그 사운드를 더한 뮤직비디오 패러디 영상 ‘파주로 바꾸자’ 등 영상 2편을 추가로 공개했다. ‘네(공공기관)가 고민 중이라는 사실을 알아. 그 지역에는 미안하지만 네 이전이 탐나’, ‘네 자린 내가 맞는 것 같아. 내게 기회를 줘’ 등 재치 있으면서도 ‘노골적인’ 가사를 곁들였다.

G마켓 CF를 패러디한 영상에서는 파주시가 공공기관 이전의 최적지임을 홍보하고 있다.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에 ‘파주, 파주, 파주, 파주’, ‘와라, 와라, 와라, 와라’ 등 반복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파주시가 편리한 교통과 쾌적한 주거환경, 풍부한 성장 동력을 갖추고 있다는 내용도 영상과 문자로 담았다.

시 공무원들이 자체 기획, 촬영, 출연

4편의 영상은 기획과 촬영, 출연, 편집, 음원 녹음, 소품 준비까지 모든 과정을 파주시 공직자들이 자체 제작했다. 김이겸 홍보담당관은 “파주는 편리한 교통에 쾌적한 주거환경, 풍부한 성장동력을 갖춰 공공기관이 들어설 최적지인 만큼, 이를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재미를 뛰어넘는 진정성 있는 홍보 영상 콘텐트를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시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 홍보’ 영상. 파주시

파주시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 홍보’ 영상. 파주시

최종환 파주시장은 “48만 파주시민은 실효성 있는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력이 될 공공기관 이전을 간절히 염원한다”며 “한반도 평화경제를 선도하는 파주시야말로 공공기관 입지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7개 공공기관 이전을 위해 다음 달 기관별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기도는 민선 7기 들어 낙후지역 균형발전을 명분으로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일자리재단과 경기문화재단 등 공공기관 8곳을 경기 동북부로 이전한 바 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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