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여아 발찌, 발목 아닌 머리 맡에 놓인 사진 나왔다

중앙일보

입력 2021.03.28 12:38

업데이트 2021.03.29 20:35

지난 17일 오후 경북 구미경찰서에서 3세 여아 사망사건의 친모인 석모씨가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 오후 경북 구미경찰서에서 3세 여아 사망사건의 친모인 석모씨가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구미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 사건과 관련해 산부인과 입원 당시 신생아 발찌(인식표)가 아이의 머리맡에 걸려 있는 사진이 나왔다. 원래대로라면 신생아의 발목에 걸려 있었어야 할 발찌다.

 이 사진은 숨진 아이의 생물학적 친모로 드러난 A씨(48)의 딸 B씨(22)가 구미시 한 산부인과에서 출산한 후 아기를 돌보면서 찍은 사진이다.

 산부인과에서는 통상적으로 신생아의 인적사항을 담은 발찌를 발목에 부착한다. 신생아의 인적사항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다른 신생아와 뒤바뀌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신생아 발찌는 발목이 아닌 머리맡에 걸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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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사당국은 이 사진을 A씨 등 주변인들에게 보여주며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B씨가 아기를 출산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아기의 인식표가 분리된 정황을 확인하고 관련 수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리맡에 걸린 발찌를 고의로 풀거나 끊은 정황이 발견될 경우 이는 A씨가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바꿔치기한 또 다른 단서가 될 전망이다.

구미=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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