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회복 신태용, 지병 악화…'1억' 에어앰뷸런스로 귀국

중앙일보

입력 2021.03.28 08:58

업데이트 2021.03.28 09:1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치료 후 회복한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27일 지병 치료를 위해 자카르타에서 에어앰뷸런스를 타고 귀국했다. 사진은 신 감독이 에어앰뷸런스에 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치료 후 회복한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27일 지병 치료를 위해 자카르타에서 에어앰뷸런스를 타고 귀국했다. 사진은 신 감독이 에어앰뷸런스에 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인도네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회복한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병 악화로 에어엠뷸런스를 타고 귀국했다.

신 감독을 태운 에어앰뷸런스(리어젯60 기종)는 27일(현지시간) 오전 8시20분께 자카르타에서 이륙해 필리핀 클라크 공항을 경유한 뒤 이날 오후 6시4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 감독은 코로나19는 치료 후 완치됐으나 다른 지병이 악화해 한국에서 치료를 받기로 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달 초부터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19세 이하 축구대표팀(U-19)의 코치진들이 잇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신 감독도 계속된 발열 증상, 인후 통증, 식욕부진으로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하며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음성 판정이 계속 반복돼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체중이 줄어드는 등 고통을 겪었다.

신 감독은 지난 20일 네 번째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카르타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입원 과정에 정밀검사를 진행했고 코로나19 감염과는 별개로 지병이 악화한 사실을 발견해 치료를 병행하던 중 폐에 일부 물이 차는 등의 증상을 확인했다.

현지에서 지병을 치료받기에는 쉽지 않다고 본 신 감독은 가족들의 희망에 따라 한국으로 귀국하기로 결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치료 후 회복한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27일 지병 치료를 위해 자카르타에서 에어앰뷸런스를 타고 귀국했다. 연합뉴스=플라잉닥터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치료 후 회복한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27일 지병 치료를 위해 자카르타에서 에어앰뷸런스를 타고 귀국했다. 연합뉴스=플라잉닥터스 제공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해 26일 음성 판정을 받은 신 감독은 일반 여객기에 탈 수 있지만 건강 상태상 높은 고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자비 약 1억3000만원을 들여 에어앰뷸런스를 대절했다.

신 감독이 이용한 에어앰뷸런스는 한국 대사관이 소개했다.

그동안 자카르타 수도권 교민과 수라바야 주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폐렴 등 증상이 악화하자 플라잉닥터스를 통해 에어앰뷸런스를 대절해 각각 한국으로 들어간 바 있다.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신 감독은 앰뷸런스 차량을 타고 수도권의 한 대형 병원에 입원했다.

신 감독은 "본래 축구협회와 협의해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한국 코치진과 모두 함께 한 달간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기로 계획돼 있었다"며 "한국에서 건강을 회복한 뒤 자카르타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신 감독이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됐지만, 가족들을 만나길 원해 일시 귀국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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