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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19일 만에 시범경기 등판…28일 마이애미전

중앙일보

입력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AP=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AP=연합뉴스]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등 통증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마운드에 오른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26일(한국시각)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2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등판한다. 2~3이닝 정도 소화하면서 몸 상태를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이 선발과 불펜 중 어느 역할로 등판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광현은 지난 14일로 예정됐던 세 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등 근육이 경직돼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경기 일정을 취소하고 회복에 집중했다. 16일 조심스럽게 캐치볼을 시작했고, 두 차례 불펜 피칭과 한 차례 시뮬레이션 게임을 차례로 소화했다.

회복세는 빠르고 순조로웠다. 19일 만에 다시 시범경기에 나서게 됐다. 부상 후 첫 실전인 만큼, 투구 내용보다는 몸 상태 점검에 목적을 둔다. 개막 전 마지막 시범경기라 더 그렇다.

입지 걱정은 없다. 김광현은 MLB 첫 시즌인 지난해 맹활약했다. 올해 세인트루이스의 3선발로 자리를 굳혔다. 실트 감독도 "김광현은 정규시즌에 불펜이 아닌 선발로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막 후 어느 시점에 복귀하느냐가 관건이다. 답은 28일 경기 후 알 수 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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