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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갑근, 윤중천과 유착 정황" 발표···정한중, 검찰 소환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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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16일 새벽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검사징계위원회 2차 심의를 마친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법무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16일 새벽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검사징계위원회 2차 심의를 마친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법무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과 건설업자 윤중천씨 사이 유착 정황이 있다고 발표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의 위원장 대행이었던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변필건)는 최근 정 교수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2019년 5월 과거사위는 김 전 차관 사건 심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건설업자 윤씨의 면담 보고서 내용 등을 토대로 “윤 전 고검장과 윤씨가 만나 골프를 치거나 식사를 함께 했다는 진술과 정황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에 윤 전 고검장은 “윤씨를 전혀 모른다”며 전면 반박했다. 이후 정 교수와 과거사위에서 김 전 차관 사건 주심위원이었던 김용민 변호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에서 실무를 맡은 이규원 검사 등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검찰은 지난달 건설업자 윤씨를 소환해 당시 면담보고서 작성 과정 등을 확인했다. 아울러 진상조사단 소속이었던 이 검사도 조사한 뒤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첩했다.

검찰은 정 교수 조사 내용 및 추가 수사를 거쳐 피고소인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 교수는 지난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은 인물이다. 당시 징계위원회는 윤 전 총장에 대해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을 결정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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