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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도전] 빼빼로 맞춤 광고, 독창적 신제품작년 사상 최대 실적 1260억 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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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롯데제과는 빼빼로데이에 맞춰 ‘세계인의 안부를 묻다’ 캠페인 등을 펼쳐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빼빼로의 지난해 연매출 1260억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사진 롯데제과]

롯데제과는 빼빼로데이에 맞춰 ‘세계인의 안부를 묻다’ 캠페인 등을 펼쳐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빼빼로의 지난해 연매출 1260억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사진 롯데제과]

롯데제과의 빼빼로가 1983년 출시 이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인 1260억원을 달성했다. 2019년 1000억원보다 약 26% 이상 늘어난 실적이다.

롯데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과자 시장 위축은 물론 인기 제품마저 실적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빼빼로는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는 데 성공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마케팅 전략을 오히려 공격적으로 전개했다. 빼빼로데이 콘셉트를 전 세계인의 관심사인 코로나19로부터 안전을 묻는 ‘세계인의 안부를 묻다’로 설정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비록 몸은 멀어져 있지만, 마음의 거리만큼은 좁히자는 뜻에서 빼빼로를 통해 서로의 안부를 전하자는 내용의 캠페인도 국내외 전 방위적으로 전개했다.

세계 50여 개 국가에 수출할 만큼 인지도가 높은 빼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빼빼로데이 광고 콘셉트도 ‘Say Hello’로 정하고 빼빼로데이의 의미를 강조하는 캠페인을 확대해 나갔다. 특히 카자흐스탄·러시아·중국·싱가포르 등지에는 ‘Say Hello’ 콘셉트의 광고를 제작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빼빼로의 해외 판매실적은 전년보다 14% 이상 증가한 400억원을 달성했다.

독창적인 신제품 개발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공을 세웠다. 지난해 4월 빼빼로 라인업을 위해 선보인 ‘빼빼로 크런키’는 빼어난 식감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출시 8개월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2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빼빼로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배경으로 캐릭터 마케팅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빼빼로 광고는 인물 대신 캐릭터인 ‘빼빼로 프렌즈’를 발탁했다. 빼빼로 프렌즈는 빼빼로를 의인화해 성격과 스토리를 담은 10명의 캐릭터다.

한편 빼빼로가 지난 37년간 거둔 누적 매출액을 추정하면 약 1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 액수를 오리지널 초코빼빼로로 환산하면 33억 갑 이상이 되는데, 이는 한국인 5000만 이 1인당 약 66갑씩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롯데제과는 사회공헌활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제과 스위트홈’ 건립 사업은 지역아동센터로써 농어촌 지역의 아이들이 방과 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하며 놀 수 있도록 세이브더칠드런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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