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SSG닷컴도 오픈마켓 진출

중앙일보

입력 2021.03.2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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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신세계그룹이 통합 온라인몰 SSG(쓱)닷컴에서 외부인도 상품을 판매하는 서비스를 도입하며 오픈마켓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네이버나 쿠팡에 맞서 신세계나 롯데도 잇따라 전자상거래(e커머스) 시장에 진출하면서 주도권 싸움이 한층 격렬해질 전망이다.

내달 20일 시범운영, 6월 본격화
네이버·쿠팡·이베이 빅3에 도전
업체간 합종연횡, 출혈경쟁 예고

국내 주요 전자상거래 사업자별 거래액.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국내 주요 전자상거래 사업자별 거래액.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SSG닷컴은 24일 “다음 달 20일 오픈마켓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며 “오픈마켓 서비스 도입 이유는 다양한 상품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SSG닷컴은 시스템이 안정화하면 6월부터 해당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SSG닷컴은 그동안 이마트·신세계백화점 등 계열사 상품 위주로 판매했지만, 앞으로는 네이버·11번가처럼 외부 셀러(개인 판매자)도 상품을 판매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롯데는 이미 지난해 4월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을 출범하면서 오픈마켓 서비스를 도입했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SSG닷컴은 오픈마켓 운영의 첫 단계로 이날 입점 셀러를 위한 ‘쓱(SSG) 파트너스(판매자 센터)’ 페이지를 개설했다. 셀러들이 SSG닷컴 입점을 위한 회원가입부터 상품 등록 및 관리, 홍보 등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판매자 입점 기준도 대폭 낮췄다. 입점 심사 및 승인 과정을 생략하고 본인 명의의 핸드폰 인증만 거치면 누구나 셀러로 등록할 수 있게 가입 절차를 간소화했다. 다만 식품과 명품, 패션 브랜드 일부 카테고리는 오픈마켓 서비스에서 제외한다.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국내 e커머스 시장은 네이버와 쿠팡,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의 3강 구도다. SSG는 후발주자지만 최근 모기업인 신세계(이마트)가 네이버와 협력하고,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도 참여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용구 숙명여대(경영학) 교수는 “e커머스 시장은 기업가치가 100조원에 육박하는 쿠팡 ‘거인’이 탄생하면서 나머지 업체 간 합종연횡도 활발해지고 있다”며“소비자 입장에선 선택권이 커지겠지만, 업체끼리는 출혈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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