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숨어 있던 살인 혐의 용의자, 경찰 공조로 붙잡혔다

중앙일보

입력 2021.03.24 16:47

살인 혐의 수배자 검거 과정. 부산경찰청 유튜브 캡처

살인 혐의 수배자 검거 과정. 부산경찰청 유튜브 캡처

대구에서 살인 혐의로 수배된 용의자가 부산에 숨어 있던 중 경찰의 공조로 덜미가 잡혔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23분께 부산경찰청 112 종합상황실로 대구경찰청의 공조 요청이 들어왔다. ‘대구 남부서 관내 살인 혐의 수배자가 부산 중구 남포동에서 공중전화를 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내용이었다.

지난 20일 대구 남구에서 이웃 주민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은신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부산 중부경찰서 남포지구대는 순찰차를 모두 동원해 남포동 일대를 수색했다. 그러나 유동인구가 많은 시내였기 때문에 A씨를 찾는 데 난항을 겪었다.

부산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은 A씨 사진 등 관련 자료를 수색 중인 경찰관들에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등 용의자 검거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남포지구대 소속 3년차 B 경장이 국제시장 인근을 수색하던 중 A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포착했다. B 경장은 A씨의 이름을 외치며 뒤쫓았고, A씨는 점차 걸음 속도를 높여 도주했다.

그러나 A씨는 결국 낮 12시44분께 남포동 국제지하도상가 화장실 앞에서 붙잡혔다. 당시 A씨는 연행을 완강히 거부했다. 경찰은 소지품 확인을 거쳐 신원을 확인했고, A씨를 대구경찰청으로 인계했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 및 동기, 도주 상황 등을 수사하고 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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