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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총림 방장 고산 스님 입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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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고산 스님

고산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제29대 총무원장을 지낸 쌍계총림 방장 고산 스님(사진)이 23일 입적했다. 세납 88세, 법랍 74세.

1933년 경남 울주군에서 출생한 고산 스님은 13세 때 입산 출가해 3년간 행자 생활을 거친 뒤 1948년 부산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받았다. 1972년 서울 조계사 주지를 맡아 불교합창단을 처음 창설했다. 3년 뒤엔 하동 쌍계사 주지를 맡아 불사를 성공적으로 일구었다. 그 외에도 부산 혜원정사, 부천 석왕사를 창건했고, 조계종 원로의원과 전계대화상, 쌍계총림 방장을 역임했다.

분향소는 24일 오전 10시부터 경남 하동 쌍계사 팔영루에 설치된다. 종단장으로 진행되는 영결식은 27일 오전 10시 경내 도원암 앞에서 봉행된다. 다비장은 경내 연화대다. 055-883-1901

백성호 종교전문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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