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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택스·정부24 등 디지털서비스…지난해 60대 이상 10명 중 6명 썼다

중앙일보

입력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지난 17일 서울 목3동 주민센터에서 무인키오스크를 통한 주문을 하고 있다. 양천구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목3동, 신월3동 주민센터에 음식 주문, 티켓 발매, 주차요금 정산, 기타 민원 발급 등의 화면을 재현한 교육용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사진 양천구]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지난 17일 서울 목3동 주민센터에서 무인키오스크를 통한 주문을 하고 있다. 양천구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목3동, 신월3동 주민센터에 음식 주문, 티켓 발매, 주차요금 정산, 기타 민원 발급 등의 화면을 재현한 교육용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사진 양천구]

60대 이상 고령층 10명 가운데 6명이 지난해 전자정부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컴퓨터·스마트폰·무인단말기(키오스크) 같은 디지털 기기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디지털 배움터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전자정부서비스 이용실태조사

행정안전부가 23일 공개한 ‘2020년 전자정부서비스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가장 많이 이용한 전자정부서비스는 홈택스(86.5%)이며, 정부24(84.1%), 국민건강보험(65.9%), 레츠코레일·SRT(58.2%) 등이다.

홈택스·정부24·국민건강보험 이용률 높아

서비스 평균 인지도와 만족도는 각각 95.7%, 98.1%로 2014년과 비교해 9.7%포인트, 12.3%포인트 높아졌다. 연령대별 인지도를 보면 16~49세는 모두 전자정부서비스를 안다고 답했다. 50~59세는 99.9%, 60~74세는 79%로 조사됐다. 이용률은 16~19세가 100%로 가장 높았으며 60~74세가 59.2%로 가장 낮았다. 60~74세의 인지도와 이용률은 전년 대비 각각 9.3%포인트, 1.1%포인트 상승했다.

교육 관련 서비스는 주로 10·40대, 취업은 20·30대, 육아는 30·40대, 여행은 50대 이상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정부서비스 이용실태 조사

전자정부서비스 이용실태 조사

이번 조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을 엿볼 수 있었다. 레츠코레일·SRT 서비스 이용률은 2019년 77.6%에서 19.4%포인트 하락했다. 정부24의 이용률은 전년보다 26.7%포인트 높아졌다. 행안부는 공적마스크 대리구매에 필요한 주민등록등·초본 등 전자증명서 발급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관련 서비스 이용률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지급 서비스가 73.8%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확진자 동선 제공·확인(58.3%), 공적마스크 재고 알림(54.2%), 자가진단 및 자가격리(34.3%) 순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11월 전국 만 16~74세 국민 4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전자정부서비스 이용실태 조사

전자정부서비스 이용실태 조사

서주현 행안부 디지털정부정책과장은 “올해는 국민비서 서비스, 마이데이터,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을 추진한다”며 “고령층 사용자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각 지역에서 디지털배움터 1000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령층도 유튜브를 많이 본다는 점에 착안해 상반기 중 보건복지부 ‘나의건강기록’ 같은 잘 몰라서 못 쓰는 서비스 홍보 영상을 유튜브 등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행안부는 키오스크에서 민원을 신청할 때 신분증·지문으로 본인 확인을 하면 신청서에 이름·주소·생년월일 등이 자동으로 채워지는 서비스를 시범사업을 완료한 제주도에서 다른 지자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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