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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별로 다른 샐러드 전성시대…확바뀐 이마트 샐러드 매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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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이마트가 샐러드 매장을 전면 개편해 새롭게 내놓은 샐러드 패키지 제품들. [사진 이마트]

이마트가 샐러드 매장을 전면 개편해 새롭게 내놓은 샐러드 패키지 제품들. [사진 이마트]

이마트가 23일 “고객 의견을 반영해 전면 개편한 샐러드 매장을 25일부터 전국 140여 곳 점포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1년 동안 이마트 샐러드 매장 관련해 고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샐러드 종류가 많아 구분이 안 간다’ ‘특징이 없다’ 등의 의견이 많았다. 이마트는 고객 설문조사와 지난 2년간 샐러드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품 패키지와 매장 진열방식을 개편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개선 핵심은 30여 개 샐러드를 ▶속성에 따라 5가지 상품군으로 분류하고 ▶상품군별 패키지에 각기 다른 5가지 컬러를 적용 ▶동일 속성의 상품은 모아서 함께 진열함으로써, 고객들이 상품 특성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 이상현 채소 바이어는 “그동안 똑같은 패키지에 동일한 띠지여서 샐러드 구분이 안 간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전 연령대가 양상추·양배추 베이스 샐러드 재구매가 많아 상품가짓수를 늘렸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샐러드 매장에 공을 들인 이유는 샐러드에 대한 고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샐러드는 매출은 전년 대비 20.4% 신장했다. 이마트 채소 전체 매출(9.4%)을 배 이상 상회했다. 샐러드 매출은 올해 들어서도 매출(1월1일~3월21일)이 38.9%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기적인 운동이 어렵다보니 건강 식단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이마트는 분석하고 있다.

이마트는 샐러드 매장 개편을 기념해 25일부터 일주일간 채소 코너에서 판매하는 샐러드 전 품목을 20% 할인 판매한다. 냉장 드레싱과 동시구매시 추가 10%를 할인해준다. 이마트는 최근 고객 수요가 많은 품목에 대해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매장을 바꾸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앞서 과일·채소 관련해서도 설문조사 결과, 새로운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큰 점을 확인하고 품종을 다양화하고 있다. 지난해 딸기, 토마토, 고추 품종을 다양하게 매입한데 이어 올해는 여러 오렌지 품종을 들여왔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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