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독감 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 ‘NVG308’

중앙선데이

입력 2021.03.23 10:02

업데이트 2021.03.24 14:00

국내 중견 바이오 기업 노블젠(대표이사 김태현)이 변종 독감에 효과가 있는 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NVG308)을 최근 공개했다. NVG308은 ‘타미플루’의 내성 문제를 해결해 일반 독감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타미플루에 내성을 가진 A형 독감 바이러스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게 노블젠의 설명이다. 타미플루는 신종플루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처방되는 대표적인 독감 바이러스 치료제 중 하나다.

바이오 기업 노블젠 물질 개발, 성균관대·경기도와 대량 생산공정 추진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의 내성 문제 해결
세포 내 바이러스 핵산 분해해 항바이러스 효과

중견 바이오 기업 노블젠이 성균관대·경기도와 산학협력으로 개발한 변종 독감 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 ‘NVG308’.

중견 바이오 기업 노블젠이 성균관대·경기도와 산학협력으로 개발한 변종 독감 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 ‘NVG308’.

노블젠은 성균관대·강원대·한림대 연구진과 쥐를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진행했고,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한 결과 타미플루가 쥐 10마리 중 3마리의 독감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동안 NVG308은 10마리 중 9마리의 독감 바이러스를 억제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최근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Antiviral effect of a nucleic acid hydrolyzing scFv against oseltamivir resistant influenza A virus’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다. 국제 전문 학술지에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이석찬 성균관대 생명공학대학 학장은 “NVG308은 특정 바이러스의 감염 메커니즘을 저해하는 기존의 방법과 다르게, 세포 내 바이러스의 핵산을 직접 분해하기 때문에 신종 바이러스와 변이 바이러스에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노블젠의 중앙연구소에서 연구원이 실험을 하고 있다.

노블젠의 중앙연구소에서 연구원이 실험을 하고 있다.

노블젠은 광범위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으로 2001년 설립됐다. 최근엔 ‘경기도 바이오기업 R&DB 종합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노블젠·성균관대·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과 산학협력으로 범용성 항바이러스 치료제 상용화에 노력하고 있다. 또 락토바실루스 재조합 유산균을 이용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예방·치료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김태현 대표는 “타미플루에 대한 부작용은 꾸준히 보고되고 있는데, 현재 독감 바이러스는 타미플루를 처방해도 바이러스가 억제되지 않는 변이 바이러스가 대부분”이라며 "NVG308은 독감 바이러스의 핵산을 분해해 타미플루의 민감성·저항성 독감 바이러스를 억제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종합 독감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승률 기자 nam.se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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