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박범계 겨냥 "용두사미 아닌 사두사미로 끝날 것"

중앙일보

입력 2021.03.23 00:10

업데이트 2021.03.23 10:04

진중권 비평가가 10일 중앙일보 스튜디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권혁재 기자

진중권 비평가가 10일 중앙일보 스튜디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권혁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페이스북을 통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잇달아 독설을 날렸다.

진 전 교수는 22일 박 장관이 결국 '한명숙 사건'의 재수사지휘를 포기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패잔병의 변명. 법무부 장관 셋이 스트럭 아웃. 스리 아웃 체인지니 정권이 교체되려나"라는 글을 남겼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물러난 것을 끌어와 박 장관과 문재인 정부를 동시에 비꼰 것이다.

진중권 페이스북. 인터넷 캡처

진중권 페이스북. 인터넷 캡처

또 박 장관이 "합동 감찰이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사두사미로 끝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박 장관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수사와 모해위증 의혹 사건 처리 과정에 관한 합동 감찰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감찰) 목표는 검찰 특수수사, 직접 수사의 여러 문제점을 밝히고 조직 문화를 개선하고, 마지막에는 검찰개혁을 위한 제도 개선을 하겠다는 것에 방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진 전 교수는 미국 국무부가 발간한 2020 국가별 인권보고서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직권 남용, 뇌물 수수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의혹 등이 담긴 것을 두고 "국위선양"이라고 비꼬아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해 12월 2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징역 4년을 선고받자 "이것으로 내 싸움을 끝났다"며 "내 페이스북 포스팅을 마치겠다. 그동안 감사했다"며 페이스북 절필을 선언한 뒤 한동안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지 않았다. 그러나 검찰개혁을 둘러싼 정부와 검찰의 갈등이 이어지고 4·7 재보궐선거가 다가오면서 점점 페이스북 포스팅이 늘어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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