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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클립] 신규 가입부터 번호 이동까지 ‘셀프’…무인매장 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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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23일 문을 연 서울 종로구 LG유플러스의 1호 무인 매장 ‘U+언택트 스토어’.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개통부터 기기 수령까지 고객 스스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올해 안에 부산·대전·대구·광주에도 무인 매장을 열 계획이다. [사진 LG유플러스]

23일 문을 연 서울 종로구 LG유플러스의 1호 무인 매장 ‘U+언택트 스토어’.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개통부터 기기 수령까지 고객 스스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올해 안에 부산·대전·대구·광주에도 무인 매장을 열 계획이다. [사진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23일 서울 종로구에 첫 번째 무인매장 ‘U+언택트 스토어’를 열었다. 유심(USIM) 개통이나 기기 변경 같은 비교적 간단한 업무부터 신규 가입, 번호 이동까지 가입자가 모든 업무를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매장이다.

LG유플, 오늘 종로에 1호 매장 열어 #기종·요금·할인 선택해 즉시 개통 #“빠르고 단순한 업무…찐팬 공략” #연내 부산·대전·대구·광주로 확대

24시간 운영되는 U+언택트 스토어 종각점의 외관. 무인 서비스에 익숙한 MZ세대가 주요 타깃이다.

24시간 운영되는 U+언택트 스토어 종각점의 외관. 무인 서비스에 익숙한 MZ세대가 주요 타깃이다.

이 가운데 핵심 업무가 이뤄지는 곳은 매장 내 ‘셀프 개통존’이다. 여기에서 개통할 스마트폰의 종류·단말기 할부기간·요금제·부가서비스 혜택 등의 옵션을 선택한다. 이렇게 셀프 개통을 마치면 QR코드 티켓을 출력할 수 있다. 이 티켓을 무인 사물함 리더기에 갖다 대면 구매한 스마트폰과 유심카드를 받을 수 있다. 자급제나 중고 단말기로 개통하려면 ‘U+키오스크’에서 업무를 진행하면 된다.

휴대전화의 종류·단말 할부기간·요금제·부가서비스 등의 옵션을 스스로 선택한 후 개통을 진행할 수 있는 ‘셀프 개통존’. [사진 LG유플러스]

휴대전화의 종류·단말 할부기간·요금제·부가서비스 등의 옵션을 스스로 선택한 후 개통을 진행할 수 있는 ‘셀프 개통존’. [사진 LG유플러스]

박성순 LG유플러스 채널혁신담당은 “종로에는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직장인이 많은데, 이들은 무인 서비스에 익숙하고 간편한 업무 처리를 원한다”며 1호 무인매장을 종로에 개설한 배경을 설명했다.

최신 스마트폰을 직접 만져보고 사양을 비교할 수 있는 ‘휴대전화 체험존’. [사진 LG유플러스]

최신 스마트폰을 직접 만져보고 사양을 비교할 수 있는 ‘휴대전화 체험존’. [사진 LG유플러스]

키오스크에는 인공지능(AI) 상담 기능인 ‘유샵 AI챗봇’도 탑재했다. 유샵 AI챗봇은 상품을 비교하거나 월납 요금을 계산하는 등 복잡한 질문에 응대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전문가 상담이 필요할 경우 AI챗봇과의 상담 이력이 자동 전송돼 같은 질문을 반복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기기 사용이 불편하면 ‘상담원 호출’ 버튼을 눌러 직원과 직접 상담할 수 있다. 직원 상담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8시, 주말은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 트렌드가 바뀌는 것에 맞춰 비대면 유통 채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올 상반기 부산과 대전, 하반기에는 대구·광주에 무인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이날 LG유플러스는 공식 온라인몰 유샵(U+shop)의 개편안도 공개했다. 그동안 온라인몰 스마트폰 구매 때 주요한 불편사항으로 지적된 복잡한 신용카드 결제 대신 네이버와 제휴해 ‘네이버 간편인증’과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결제 방식을 선택하고 비밀번호·지문·패턴만 입력하면 결제가 이뤄진다.

LG유플러스 측은 “간편결제 시장이 급성장하는 등 온라인 소비 트렌드에 맞춰 주요 타깃인 2040세대를 공략해 ‘찐팬’(진정한 팬)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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