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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부실급식 없애겠다, 서울시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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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엄마 같은 시장이 되어 서울시 공립·사립 유치원 소속 7만 5000 어린이에게 중식, 간식, 우유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한양아파트 정문 앞에서 지지자들과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종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한양아파트 정문 앞에서 지지자들과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종택 기자

박 후보는 22일 성동구 성수동의 한 초등학교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른 영양소를 섭취하면서 한참 성장해야 할 유아기 아이들이 부실 급식에 노출되지 않도록, 서울시가 나서서 유치원 무상급식을 추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친환경 농수산물로 급식 식재료를 구성하겠다며 "이 경우 서울시에서 약 250억원 정도를 부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무상급식에 이어 유치원 무상급식을 추진하게 되면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먹거리 걱정을 해소하고, 학부모님들의 급식비 부담을 덜어 드려 무상보육·무상교육 서울시라는 '복지 빅 픽처'를 완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무상급식과 아이돌봄걱정제로 5대 공약을 통해서 아이돌봄 걱정 제로 서울시 대전환을 이루도록 하겠다"며 5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교사 충원 ▶보육돌봄 인력 및 공간 두배 확대 ▶초등아동 위한 우리동네키움센터 대폭 확대 및 일대일 맞춤 보육교사 배치 ▶육아종합센터 기능 강화해 양육상담지원서비스 제공 ▶21분 생활권 마을 돌봄공동체 추진 등 5대 공약을 내세우며 "아이돌봄을 공공, 민간, 지역사회, 부모 모두가 책임 분담해서 통합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오세훈 후보가 무상급식에 대해 세금급식이란 표현을 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아이들 무상급식에 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들을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오세훈 후보는 10년 전에도 아이들을 차별했고 그 이후로 무상급식을 반대하고 사퇴한 후보다. 시대 흐름에 뒤떨어지는 낡은 행정으로는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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