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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걸스 사인 CD 중고거래 의혹에…이휘재 "관리 소홀" 사과

중앙일보

입력

이휘재. [뉴스1, 네이버 블로그 캡처]

이휘재. [뉴스1, 네이버 블로그 캡처]

걸그룹 브레이브걸스가 개그맨 이휘재에게 전한 사인 CD 앨범이 중고물품으로 거래됐다는 주장과 관련해 이휘재 측이 "관리가 소홀했다"며 사과했다.

이휘재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22일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소중한 메시지가 담긴 선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브레이브걸스와 팬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다만 "가수들에게 받은 사인 CD 앨범 등은 담당 매니저가 차량에서 관리를 해왔고, 2016년도 당시 브레이브걸스 CD 역시 차량에 보관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정확히 어떤 경로로 CD가 외부로 유출된 것인지 현재로써는 파악이 어렵다"고 했다.

네이버 블로그 캡처

네이버 블로그 캡처

지난 9일 한 포털사이트 블로그에 '브레이브걸스 사인 앨범 택배 개봉기'란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이번에 브레이브걸스가 화제가 되면서 덩달아 같이 화제가 된 그 앨범"이라며 "비매품인 데다 연예인 사인이 있는 앨범은 처음 사봐서 3만4000원이 싼 것인지 비싼 것인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안에는 편지가 적혀있다"며 앨범 내부를 공개했다.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의 사인과 함께 "이휘재 선배님 안녕하세요. 브레이브걸스입니다. 저희 이번 앨범 노래 진짜 좋아요. 선배님께서 꼭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너무나 멋있으신 이휘재 선배님 예쁘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등 편지 내용도 담겼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후배에게 선물 받은 것을 중고시장에 내놓은 걸까?" "주위에서 모르고 판 것 같은데" "받고 뜯지 않아서 무슨 내용이 담겼는지 몰랐던 듯" "CD에 발이 달렸나 봐"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11년 데뷔한 브레이브걸스는 4년 전 발표한 음원 '롤린(Rollin')'이 최근 역주행하며 데뷔 후 첫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달 24일 유튜브에 브레이브걸스의 군부대 공연 모음과 장병들의 열광적인 반응 등을 편집한 영상이 게시됐다. 해당 영상은 공개 3주 만에 10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대히트를 쳤고 이후 '롤린'도 음원차트 상위권,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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