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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施善集中] 주식투자 ‘동학법인’ 시대…법인별 맞춤 주식 컨설팅 서비스 큰 호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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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법인의 주식투자 수요에 대응해 PB와 본사 리서치·상품부서가 함께 법인별 맞춤형 주식 컨설팅을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은 삼성증권 서초사옥 전경.

삼성증권은 법인의 주식투자 수요에 대응해 PB와 본사 리서치·상품부서가 함께 법인별 맞춤형 주식 컨설팅을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은 삼성증권 서초사옥 전경.

  주식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를 일컫는 ‘동학개미’에 이어 법인도 주식투자를 늘리는 ‘동학법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증권이 지난 한 해 동안 자사의 법인 고객 3500여개 사의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0년 기준 법인의 주식 매수 금액이 전년 대비 4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까지의 월평균 주식 매수 금액이 지난해 대비 63.5% 늘어났다. 해외주식으로 투자 대상을 압축할 경우 2019년 대비 2020년 기준 약 9배가 증가했으며,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식투자를 하는 법인의 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주식을 매수한 법인의 수가 2019년(1002개사)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097개사에 달했다.
 이른바 ‘동학법인’이 이처럼 늘고 있는 이유로는 규제 부담이 커진 ‘부동산’, 절대금리 수준이 크게 낮아진 ‘확정금리상품’의 매력이 낮아진 상황에서 대안이 절실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법인 고객의 국내 주식 매수  상위 종목 대부분은 유가증권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로, 지난해부터 지난달 말까지 법인고객이 매매한 국내 주식상위 10개 종목(ETF 제외)은 삼성전자, LG화학,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이었다. 이들 10개 종목의 경우 지난해 평균 주가 상승률은 75.7%로  코스피 지수 상승률(30.8%)의 2배를 넘어섰다. 또 전체 시장에 상장된 종목의 평균 배당 성향(2020년 연간 기준)을 10%p 이상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법인 고객은 안정적인 대형 우량주이면서 매년 일정한 캐시플로우도 확보되는 고배당성향 종목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법인의 해외주식 투자 패턴을 살펴본 결과, 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지난해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 매수 상위 50위에 들지 않은 종목이 4개나 포함돼 있었다. 법인의 경우 자신이 영위하는 산업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장성 높은 글로벌 종목을 선택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법인의 주식투자 수요에  대응해 올해부터 해당 PB와 본사의 리서치 및 상품부서가 함께 법인별 맞춤형 주식 컨설팅을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받고 있다.
 아울러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의  ‘ESG 연구소’를 통해 ESG 경영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법인 전용 ‘ESG 컨설팅’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시행해 현재까지 50여 개 이상의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삼성증권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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