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7주 연속으로 올랐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00원대를 넘어섰다. 전국 평균도 1500원을 돌파했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 주(3.15∼18)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18.8원 오른 ℓ당 1517.4원으로 집계됐다. 주 평균 가격이 1500원을 넘은 건 지난해 3월 둘째 주 이후 1년 만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계속 오르고 있다. 9.7원→15.6원→18.4원으로 매주 상승 폭도 점점 커지고 있다.
서울이 전국 최고가로 ℓ당 1602.6원이며 대구가 전국 최저가 지역으로 ℓ당 1493.5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번 주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평균 0.3달러 내린 배럴당 66.6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미국 경기부양 움직임과 중국 정제처리량 증가 등 상승요인과, 달러 인덱스 강세, 미 석유제품 재고 증가 등 하락요인이 맞물려 국제유가가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