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폭력사태에 노출된 미얀마에 10만 달러 긴급 지원 결정

중앙일보

입력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최근 폭력사태로 인해 극도의 공포와 폭력에 노출된 미얀마 아동을 위해 10만 달러(한화 약 1억 1,30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

유엔 인권사무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 쿠데타가 발생한 후 40여 일 간 유혈진압으로 인해 여성과 아동을 포함해 최소 138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수백 명이 중상을 입었다. 특히 28일 미얀마 바고(Bago)지역에서 시위대를 진압하며 발포한 군부의 실탄에 17세 소년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살해되는 등 청소년 및 아동에 대한 폭력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현재 약 2,000명가량이 임의 체포 및 구금된 가운데 이 중 약 700명이 아동인 것으로 추정된다.

세이브더칠드런 현지 사무소의 조사에 따르면,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폭력 행위가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벌어지고 있으며 도심 곳곳에 살포된 최루가스가 가정 내로 스며들어 많은 아동이 고통을 받고 있다. 또한 잦은 총격과 수류탄 폭발 소리에 악몽을 꾸는 등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아동도 증가하고 있다. 거리에서 발생하는 폭력 상황을 목격하거나 부모와 떨어지게 된 아동의 경우 심각한 트라우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음을 경고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평화적 시위대에 대한 폭력적 진압을 강력히 규탄하며,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무력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 CEO 잉거 애싱은 “세이브더칠드런은 미얀마의 폭력 사태가 가져올 인도주의적 위기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미얀마는 이미 코로나19와 무력 분쟁 등으로 아동 38만 3천여 명이 교육과 보건, 영양, 심리적 건강의 위기를 겪고 있었다. 미얀마 내 이해 당사자와 국제사회는 아동의 이익과 미래를 중심으로 평화적인 해결책을 이끌어내야만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이번 긴급구호 지원을 통해 물품 및 지원금을 지원하고, 정신적 피해를 겪고 있는 아이들의 상담 등을 도울 예정이다. 더불어 최악의 유혈사태로 번지고 있는 미얀마의 인도적지원이 필요한 아동과 가족을 위해 모금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 및 네이버 해피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