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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회화주의 ‘아티스트 이수진’ 국내 첫 개인전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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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회화주의 사진 기법을 선보이는 아티스트 이수진의 개인전 ‘The Lotus:연’이 지난 4일부터 시작해 3월 27일까지 청담동 갤러리 플래닛에서 전시된다.

이번 연꽃시리즈는 다년간 아티스트 이수진이 한국, 일본, 중국 등지의 연꽃 군생지들을 찾아다니며 촬영한 연꽃의 이미지들을 현(玄:검다), 단(丹:붉다), 취(翠:비취), 담(淡:맑다), 청(淸:푸르다), 유(幽:그윽하다)의 총 6개 The Lotus 시리즈로 구성하였다.

‘모든 것이 평안하고 평화롭기를 바라는 기원의 꽃’, 아티스트 이수진의 The Lotus(연꽃)는 태평화의 뜻을 담은 실존하지 않은 성스러운 꽃이다. 곧게 뻗은 줄기 위에 우아하게 하늘거리는 고고한 꽃봉오리와 새벽녘 이슬이 구슬처럼 맴도는 둥그런 잎은, 초여름 연못에 탐스럽게 피어 있는 연꽃의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이수진의 The Lotus는 찰나의 아름다움이 아닌, 해를 거듭하며 일과처럼 수집해 온 변화하는 계절의 아름다움을 연꽃에 담고 있다.

디지털 작업을 통해 반전된 연꽃의 이미지들은, 아티스트 이수진의 초기 작품의 추상적 이미지 작업을 기반으로 구상적인 아름다움을 더해, 구상 속의 추상이라는 색다른 시각적 해석을 보여준다.

일본 최대 규모의 종합예술대학인 오사카 예술대학에서 사진학을 전공한 아티스트 이수진은 일상적인 이미지의 추상화 작업부터 사진을 기록 매체가 아닌 시(詩)적 언어로서, 다각도적인 시각을 통한 일상적인 이미지의 추상화 작업을 해 왔다.

2011년, 「幽(유): 흘러가는 꿈 이야기」에서는 작가가 가진 기억의 파편들을 몽환적인 하나의 짧은 꿈으로 엮어 냈고, 2013년, 「ひょぅひょぅ: 둥실둥실」에서는 무심코 지나쳐버리는 평범한 일상을 작가의 내면을 통한 시적 재발견의 이미지들로 표현했다.

일본의 신진기예 사진가展, 「The Emerging Photography Artist」의 그랑프리 수상, APA(일본광고사진가협회) Award 입선 및 다수 해외 공모전 등에 Finalist로 선정되며, 아티스트 이수진만이 가진 구상 속의 추상이라는 독특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첫 개인전로 선보이는 The Lotus 시리즈는, 그 동안 아티스트 이수진 자신의 직접적 체험과 내면적 성찰을 보여준다. 다각도의 시각으로 발아된, 일시적으로 현혹되는 이미지가 아닌, 심도 깊은 내면과 아름다움의 총체적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뿐 아니라, 이번 전시에서는 특수 유리 제조 전문기업인 코닝(Corning)社의 새로운 프리미엄 액자 브랜드 MASTERPIX의 전시지원으로 The Lotus 시리즈의 모던함을 더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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