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글 라디오]
여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박영선 후보가 지난 7일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와의 단일화에 성공했습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와도 이틀간의 여론조사를 벌인 후 결과에 따라 단일화를 하겠다고 합의한 상황이죠. 여권에서는 금태섭 후보와 1차 단일화에 성공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간의 단일화가 성사될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후보 단일화란 쉽게 설명하면 후보를 한 명만 낸다는 뜻입니다. 비슷한 진영의 표가 분산되지 않도록 서로 다른 당이나 후보끼리 협의해 후보를 한 명만 내보내는 것이죠.
한국 정치에서 후보 단일화는 단골 메뉴입니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시작됐을 때부터 단일화는 대선 때마다 큰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YS와 DJ가 단일화를 성사시키지 못하고 각자 출마해 결국 노태우 대통령의 당선으로 이어진 사건은 대표적인 단일화 실패 사례로 꼽히기도 합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안철수 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원순 변호사(전 서울시장) 간의 단일화도 시끌벅적한 사건이었죠.
선거 때 마다 단일화는 ‘핫’한 이슈지만, 외국에서는 이런 장면이 한국만큼 자주 등장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결선투표 제도가 없고 단순다수제를 채택하는 한국 정치의 특성상 후보 단일화가 많이 나타나는 것이죠.
단일화가 왜 일어나고, 유권자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주는 걸까요? 밀레니얼 정알못들을 위한 팟캐스트 정글 라디오 1회 후보 단일화의 모든 것(https://www.joongang.co.kr/JPod/Episode/498)에서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