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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스키 하강 'K2 미션 임파서블'…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작

중앙일보

입력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개막작인 'K2 미션 임파서블'. [사진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개막작인 'K2 미션 임파서블'. [사진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개막작인 'K2 미션 임파서블'. [사진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개막작인 'K2 미션 임파서블'. [사진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히말라야 k2 정상에서 세계 최초로 스키 하강을 시도한 안제이 바르길의 실화를 담은 영화가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이하 영화제) 측은 다음 달 2일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개·폐막작 등 43개국 146편의 상영작을 최근 공개했다.

 개막작은 스와보미르 바트라 감독의 ‘K2:미션 임파서블(K2:The Impossible Descent, 2020)’이다. 이 작품은 2018년 7월 22일 히말라야 K2 정상에서 스키 장비를 신고 하산을 시도한 안제이 바르길(폴란드)의 여정을 상세하게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바트라 감독은 “자신의 꿈을 좇는 이의 이야기를 이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며 “안드레이가 최근 몇 년 중 가장 위대한 산악 업적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꿈을 향한 그의 끈기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폐막작은 늑대가 본 인간의 세상을 담은 터키 영화 ‘총(Mavzer.2020)’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늑대 무리에게 양을 잃은 목동이 총을 구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돌아보도록 하는 영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폐막작을 비롯한 작품들을 자동차 극장, 온라인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가을 개최됐던 5회 영화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동차 극장을 도입했다.

 영화제 측은 “올해도 영남알프스 산자락에서 운영되는 친환경 자동차 극장을 만날 수 있다”며 “영화제 기간 오후 4시 30분과 8시, 2차례 영화가 상영되고 영화 상영이 없는 낮에는 영화제를 찾는 관람객을 위한 쉼터로 활용한다”고 말했다.

 제6회 영화제는 다음 달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울산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를 중심으로 언양읍과 범서읍 일대에서 열린다. 매년 가을에 개최됐던 이 영화제는 올해부터 봄에 관객을 맞는다.

 개막작은 영화제 첫 시작일인 2일 오후 8시 자동차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으로는 103편을 상영한다. 영화제 측은 올해 국제경쟁 부문에 출품된 18개국 30편을 대상으로 총 5개 분야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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