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LH 투기 의혹, 국수본 수사 역량 검증할 첫 시험대"

중앙일보

입력 2021.03.12 14:11

업데이트 2021.03.12 14:19

경찰대학은 12일 경찰대학 제36기, 경찰간부후보생 제68기, 변호사·회계사 경력경쟁채용자 등 169명의 합동 임용식을 충남 아산 소재 경찰대학에서 개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임용식에 참석해 축하와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경찰청 제공=뉴스1]

경찰대학은 12일 경찰대학 제36기, 경찰간부후보생 제68기, 변호사·회계사 경력경쟁채용자 등 169명의 합동 임용식을 충남 아산 소재 경찰대학에서 개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임용식에 참석해 축하와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경찰청 제공=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한국주택토지공사(LH)의 신도시 투기 및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에 대해 "국가수사본주(국수본)의 수사역량을 검증받는 첫 번째 시험대"라며 투기 행위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충남 아산에 위치한 경찰대학에서 열린 '2021년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해 "우리 사회의 공정을 해치고 공직사회를 부패시키는 투기행위를 반드시 잡아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검찰을 비롯한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국가의 수사역량을 극대화하는 계기로 삼아주기 바란다"며 "엄정한 수사와 법 집행 위에서 우리는 이번 사건을 공공기관을 개혁하고 공직사회의 청렴성을 쇄신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새롭게 출범한 국수본을 격려하며 국가수사본부기에 '국민중심 책임수사'를 상징하는 수치를 수여했다. 그는 "올해가 국수본 출범 및 경찰 역사 중 가장 획기적인 개혁이 실현되는 원년"이라고 평가하며 "경찰 수사의 독립성이 높아지는 만큼 책임성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국수본 출범을 계기로 경찰의 수사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경찰의 인재인 경찰대·간부후보 임용자들을 경제범죄수사팀 등 일선 수사부서에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과거 경찰대와 간부후보 임용자들은 임용 후 일선 지구대(또는 파출소)에서 6개월 근무 후 2년간 경찰서 경제팀에 근무해왔다. 하지만 올해 현장에 투입되는 임용자부터는 경찰수사연수원에서 4주간의 전문 수사과정 교육을 이수한 후 3년간 필수적으로 수사부서에 근무토록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임용된 경찰을 향해 '개혁 경찰 1기'라고 칭하며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사회로의 변화가 빨라지면서 5대 범죄 같은 전통적인 범죄가 줄어든 반면 사이버공간을 이용한 범죄가 늘고 있다"며 "재난을 틈탄 불공정거래와 사기, 아동·여성에 대한 학대와 폭력, 청소년, 장애인,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정한 범죄에 더욱 단호히 대처해주기 바란다"고도 했다.

이번 임용식을 상징하는 문구는 '국민중심 책임수사'로 임용식에서는 경찰대학 제37기, 경찰간부후보 제69기, 변호사 경력경쟁채용 제7기 등 165명이 임용됐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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