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과감한 시설투자, 스마트팩토리 구축 통해 태양광 사업 선도

중앙일보

입력 2021.03.12 00:05

업데이트 2021.03.1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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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발표된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힘입어 국내 태양광 산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에 발맞춰 현대중공업그룹의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현대에너지솔루션은 다양한 태양광 솔루션을 잇달아 개발하며, 그린뉴딜 선도 기업으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
올해 1.37GW 규모의 셀 공장 구축
MES 적용 공정 불량률‘0’에 근접
다양한 태양광 솔루션 사업 확대

물류시스템 자동화 생산효율 20% 높여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감한 시설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 7월 충북 음성군에 750MW 규모의 모듈 신공장을 구축하며 기존보다 약 2배 늘어난 총 1.35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생산 능력을 갖췄다.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도입된 신공장은 원자재 입고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모든 공정의 이력과 품질 분석이 가능하며, 물류시스템을 자동화해 생산효율을 20% 높였다. 또 각종 장비의 상태와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고도화된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을 적용해 공정 불량률이 제로(0)에 가깝게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에 650MW 규모의 신규 셀 공장을 완공하고 하반기에 추가로 720MW 셀 생산 라인을 구축함으로써 올해 총 1.37GW 규모의 최첨단 셀 생산 공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셀 모듈 사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태양광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농업과 태양광 발전이 동시에 가능해 농가소득을 향상시키는 영농형 친환경 태양광솔루션을 개발해 그린뉴딜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 셀 & 모듈 공장 전경. 공정 불량률이 제로(0)에 가깝게 개선됐다.

현대에너지솔루션 셀 & 모듈 공장 전경. 공정 불량률이 제로(0)에 가깝게 개선됐다.

지난 2019년 3월 충북 오창 농업진흥구역에 50kW 영농형 태양광 실증 사이트를 구축해 농작물 수확량이 노지 경작 대비 83% 이상 유지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국내 농지 170만ha 중 1.5%에만 영농형 태양광을 설치해도 10GW의 영농형 태양광을 보급할 수 있다. 이는 연매출 2500만원(태양광 전력 생산+농산물 판매수익)을 10만 농가에 줄 수 있는 규모다. 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탄소중립선언에 발맞춰 환경 훼손 없이 농민과 태양광 관련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 시스템이 정착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사업화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세계 첫 방음터널 양면태양광솔루션 개발

아울러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방음터널용 양면(兩面)태양광솔루션을 개발,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기존 단면형과 비교해 발전효율이 30% 이상 향상됐으며, 태양광 모듈이 발전뿐 아니라 방음 역할도 하는 일체형으로 제작돼 설치비용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 상용화 기술개발’ 국책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2018년부터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 등과 과제를 수행해왔다.

도로 위의 방음터널과 방음벽은 주변 자연경관에 영향을 주지 않는 친환경 태양광 발전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영동고속도로와 서울 동부간선도로 일부 구간 방음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돼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의 총 도로 약 11만km(국토교통부 집계) 중 방음터널과 방음벽 설치가 용이한 고속도로 및 일반국도 약 1만9000km에 이 솔루션을 적용할 경우, 일반가정 300만 가구에 동시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11GW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고 현대에너지솔루션은 밝혔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특히 수상태양광 분야에 주력한다. 수상태양광 사업에서만 지난해 매출의 10% 이상인 450억원 달성을 목표로, 기존 태양광발전 기술에 수상부유시스템 기술을 결합한 수상태양광솔루션인 ‘아쿠아파워’를 선보이고 수상 태양광 분야에 뛰어들었다.

 기존의 태양광발전 기술에 수상부유시스템 기술을 결합한 수상태양광솔루션인 ‘아쿠아파워’(왼쪽)와 충북 음성 지역에 설치한 방음터널용 양면태양광솔루션. [사진 현대에너지솔루션]

기존의 태양광발전 기술에 수상부유시스템 기술을 결합한 수상태양광솔루션인 ‘아쿠아파워’(왼쪽)와 충북 음성 지역에 설치한 방음터널용 양면태양광솔루션. [사진 현대에너지솔루션]

‘아쿠아파워’는 세계 최대 해양플랜트 업체인 현대중공업의 해양구조물 설계 및 부식 방지 기술을 대거 접목해 유동과 부식으로부터의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바다의 높은 파고와 파랑, 염수 환경 등 극한 조건에서도 구조물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양 전문 엔지니어링 설계를 도입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 강철호 대표는 “지속적인 R&D 투자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2004년 태양광사업에 진출해 국내에서 태양광 셀과 모듈을 생산해 왔을 뿐 아니라 태양광 솔루션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는 등 태양광 토털 솔루션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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