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클립] 10억이 열광하는 15초 틱톡의 세계

중앙일보

입력 2021.03.1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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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뮤직비디오(MV) 모드는 사진(최대 19장, 효과별 차이)을 업로드하면 자동적으로 배경 음악과 특수 효과를 적용하여 영상으로 만들어 주는 템플릿이다. 촬영 화면 하단에서 찾을 수 있다.

뮤직비디오(MV) 모드는 사진(최대 19장, 효과별 차이)을 업로드하면 자동적으로 배경 음악과 특수 효과를 적용하여 영상으로 만들어 주는 템플릿이다. 촬영 화면 하단에서 찾을 수 있다.

조회수 5억8600만 뷰, 150만개의 챌린지 참여 영상. 지난해 글로벌 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에서 K팝 가수 지코가 시작한 ‘아무노래 챌린지’의 성과다. 틱톡에 올린 짧은 영상 하나로 수억명을 사로잡은 이 챌린지 이후 국내에서도 틱톡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특히, 틱톡 사용자의 상당수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이다보니 틱톡은 MZ의 트렌드를 읽는 데 필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떠올랐다. 틱톡에서 영상을 만드는 창작자 ‘틱톡커’가 늘면서 최근엔 취미·패션·지식·뉴스·홈트레이닝 등 영상 주제도 다양해졌다. 유명 연예인은 물론, 삼성·현대차 같은 기업이나 청와대도 틱톡을 소통 채널로 쓴다.

사용자의 상당수가 MZ세대
연예인·기업도 소통 채널로 써
월간사용자 10억명 넘어설 듯
다양함, 쉬움, 재미가 3대 특징

아무노래 챌린지. [사진 틱톡]

아무노래 챌린지. [사진 틱톡]

글로벌 MZ 세대의 참여로 틱톡은  ‘10억 SNS 클럽’ 진입도 앞두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분석업체 앱애니는 올해 내 틱톡의 월간사용자(MAU) 수가 10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틱톡이 페이스북(27억명), 유튜브(20억명), 왓츠앱(20억명), 인스타그램(10억명)에 버금가는 플랫폼이 된단 얘기다. 틱톡의 핵심 특징 3가지(다양하다, 쉽다, 재미있다)를 정리했다.

1단계 적응하기: 다양하다

뮤직비디오(MV)모드 영상. [사진 틱톡]

뮤직비디오(MV)모드 영상. [사진 틱톡]

엄지손가락만 쓸어 올리면 콘텐트가 흘러넘친다. 가입할 때 관심사(동물·스포츠·패션 등)를 선택하면 관련 주제의 영상이 끊임없이 추천된다. 앱을 쓸수록 인공지능(AI)이 관심사를 더 정교하게 파악해 추천해준다. 추천피드 대신 하단의 검색 탭을 활용하면, 최신 트렌드 해시태그(#)로 영상을 찾아볼 수도 있다.

최근 틱톡엔 코미디·드라마·일상생활 등 콘텐트 소재가 다양해졌다. 특히, 정보성 콘텐트가 인기다. 생활 속 영어 표현을 알려주는 크리쓰쌤(@chrissaem), 재테크 정보채널 금융팔로미(@financefocus)가 대표적이다. 반려동물·요리·운동 등을 다룬 채널도 많다. 미소아라(@miso_ara)는 국내 반려동물 관련 계정 최초로 1000만 팔로워를 달성했다.

2단계 도전하기: 쉽다

드롭더선글라스 챌린지 영상. [사진 틱톡]

드롭더선글라스 챌린지 영상. [사진 틱톡]

영상 제작·편집을 위해 카메라나 고사양 컴퓨터를 살 필요가 없다. 틱톡커(틱톡 창작자)들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촬영부터 편집까지 앱 하나로 다 할 수 있다”는 걸 장점으로 꼽는다. 앱 화면 하단에 [+]버튼을 누른다. 스마트폰 영상 찍을 때와 똑같다. 빨간 녹화 버튼을 누르고 60초, 15초, MV(뮤직비디오) 모드를 선택해 촬영하면 끝. 화면 하단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편집 효과나 스티커를 활용하면 영상을 더 생동감 있게 보정할 수 있다. 사운드까지 선택하면 완성.

토이 푸들 ‘미소아라’ 계정 영상. [사진 틱톡]

토이 푸들 ‘미소아라’ 계정 영상. [사진 틱톡]

촬영과 편집이 쉬워 중장년 크리에이터도 많다. 손주들과 함께 하는 댄스로 100만 팔로워를 넘어선 그랜파 찬(@grandpachan), 패션 콘텐트로 시니어의 멋을 보여주는 더뉴그레이(@thenewgrey_)가 대표적이다. 한의사 강남허준 박용환(@drharang)처럼 직업 전문성을 살린 4050 틱톡커도 늘고 있다.

3단계 즐기기: 재미있다

검색탭. [사진 틱톡]

검색탭. [사진 틱톡]

이제는 즐길 때다. 틱톡식 놀이문화가 있다. 리믹스(remix)는 기존 음악·영상을 다른 스타일로 표현하는 것이고, 밈(meme)은 인기 영상을 창의적으로 바꿔 생산하는 놀이다.

가수 비를 부활시킨 ‘깡’이 틱톡 밈의 대표 사례. 챌린지(challenge)도 어렵지 않다.

시니어 패션 콘텐트 ‘더뉴그레이’ 계정 영상. [사진 틱톡]

시니어 패션 콘텐트 ‘더뉴그레이’ 계정 영상. [사진 틱톡]

아무노래 챌린지같은 댄스 따라하기 영상을 올리면 된다. 동물자유연대가 주도한 ‘#집사야내소원은’ 챌린지처럼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일에 참여할 수도 있다.

개인정보 보호는?

SNS 사용자의 개인정보 문제는 늘 민감하다. 틱톡 측은 “가입시 받은 사용자의 동의에 따라 최소의 정보를 수집해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다”며 “우려할 만한 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인 사용자 데이터는 미국과 싱가포르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에 저장된다고 설명했다.

정원엽 기자 jung.wonyeo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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