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더블로' 간 택진이형, 엔씨 개발자 연봉 1300만원+α 인상

중앙일보

입력 2021.03.11 12:27

업데이트 2021.03.11 12:32

리니지2M 1주년 기념 광고에 출연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 유튜브 캡처]

리니지2M 1주년 기념 광고에 출연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 유튜브 캡처]

엔씨소프트가 개발자 연봉을 1300만원 이상 올린다. 지난달 넥슨이 전 직원 연봉 800만원 일괄 인상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작된 게임·IT업계 연봉인상 도미노에 ‘묻고 더블로’ 참여한 모양새다.

엔씨소프트는 11일 ‘2021년 보상 정책’을 발표했다. 개발직군은 1300만원 플러스 알파(+α) 인상, 비개발 직군은 1000만원 +α 인상이다. 기본적으로 각각 1300만원과 1000만원은 올려주되 높은 성과를 달성한 우수 인재는 추가로 더 얹어준다는 의미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하는 등 사업성과가 좋았던 만큼 김택진 CEO '특별 인센티브' 800만원도 전 직원에게 지급한다. 원래 개인별 성과에 따라 지급하는 인센티브 외 별도의 인센티브다. 현재 재직 중인 정규직, 계약직, 파견직, 인턴 등 전 직원에게 지급한다. 연봉인상 분과 특별 인센티브를 합치면 개발직군은 최소 2100만원 이상 수입이 늘어난 셈이다.

대졸 신입사원 초임 상한선도 없앴다. 원래 개발 직군 초임은 4200만원, 비개발 직군은 3700만원이다. 이를 각각 5500만원, 4700만원으로 올려 ‘시작 연봉 기준’으로 만든 다음 능력에 따라 더 얹어주는 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보유한 역량과 전문성에 따라 업계 최고 수준 연봉을 책정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진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진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이번 연봉 인상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게임·IT업계 연봉 인상 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게임업계 매출 1위 회사인 넥슨이 전 직원 임금을 일괄적으로 800만원 인상하면서 신호탄을 쐈다. 이어 넷마블·컴투스·게임빌·스마일게이트 등이 동일한 금액을 인상했다. 올해 상장을 앞둔 크래프톤은 ‘2000만원 인상’을 발표했다. 다만 크래프톤의 경우 포괄임금제를 시행하고 있어 수당 등이 포함된 연봉이다. 엔씨소프트는 2019년 포괄임금제를 폐지한 만큼 추가 근로 수당 등이 포함되면 크래프톤과 비슷하거나 더 높을 것이라는 평가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개발자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보니 최고 수준의 개발자를 확보하기 위해 줄줄이 연봉을 인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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