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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파블로프 개처럼 오세훈 때린 고민정, 님 후보나 살피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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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캡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파블로프의 강아지처럼 반사적으로 오세훈 후보를 때린다"고 비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세훈 후보가 재건축 재개발 규제를 풀겠다고 했더니 소위 박영선 캠프 대변인이라는 고민정 의원이 또 이상한 소리를 한다"며 "대변인이면 파블로프의 강아지처럼 반사적으로 오세훈 후보 때리러 나오지 말고 님 후보 공약부터 살피라"고 조언했다.

앞서 고 의원은 오세훈 후보가 "취임 후 일주일 안에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겠다"고 인터뷰하자 이를 비판했다. 고 의원은 "서울을 '부동산 투기 광풍'으로 몰아넣는 기차가 출발한 느낌"이라며 "투기 심리를 자극해 서울을 부동산 투기 광풍으로 몰아넣는 일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공격했다.

그러나 고 의원이 대변하고 있는 박영선 후보 또한 최근 "시장이 되면 서울시 35층 층고 제한을 풀고, 강남 재건축·재개발을 기다리던 주민들도 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고 의원의 비판 발언 기사와 박영선 후보의 공약 영상 캡처 사진을 비교해 올리며 "님 후보는 심지어 강남을 풀고 35층 화끈하게 풀겠대요"라며 무조건적으로 상대 후보의 공약을 공격한 고 의원을 조롱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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