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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공무·중요 경제활동 출국자 백신 접종...17일부터 예약 가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8일 인천국제공항에 여객기가 착륙하고 있다. 뉴스1

8일 인천국제공항에 여객기가 착륙하고 있다. 뉴스1

필수적인 공무나 중요한 경제활동을 위해 해외에 나갈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우선적으로 맞을 수 있게 된다. 현 접종 계획상 일반 성인은 오는 3분기부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시행절차’를 마련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공무나 중요 경제활동을 위해 해외출장이 불가피한 경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출장자의 혹시 모를 감염과 이로 인한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서다. 오는 17일부터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기위해 의료진이 전용 주사기로 신중히 옮기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기위해 의료진이 전용 주사기로 신중히 옮기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제한적 경우에 허용 

적용 대상은 파병 장병, 재외공관 파견, 올림픽 참가 등 국방·외교 등 분야의 업무 수행을 위한 출국과 경제활동에 한정된다. 또 방문예정 국가에서 백신접종 증명서를 요구하거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을 방문할 때여야 한다. 변이 바이러스 발생지역을 방문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신청은 소관 부처, 기업인 출입국 종합지원센터에서 할 수 있다. 신청기관의 심사를 거치면 질병관리청이 승인하는 구조다. 7월 이후부터 일반 성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한 만큼, 공무·경제활동 출국을 그 전에 반드시 해야 하는지 이 점을 중점적으로 살필예정이라고 한다. 이후 질병청 승인이 떨어지면, 신청인은 거주지(또는 근무지) 관할보건소 등에서 백신을 맞으면 된다.

정은경 질병청장.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청장. 연합뉴스

첫날 신청해도 이달 안 접종은 불확실 

이런 승인 과정에 첫날인 17일 신청해도 이달 안에 1차 접종이 이뤄질지는 확실치 않다. 다른 접종자들과 마찬가지로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는 없다. 또 체류 기간 제한이 있다. 3개월 단기다. 신청~접종까지 기간은 2번 맞아야 하는 코로나19 백신(얀센 제외)의 특성을 고려하면, 2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접종을 마치면 예방접종도우미나 정부 24 홈페이지를 통해 국·영문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예방접종을 완료했더라도 마스크 착용, 입국 시 격리조치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은 지켜야 한다.

홍정익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 예방접종기획 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신청받은 기관 등은 백신 접종 사유가 적합한지 심사하고 결과를 질병청에 통보하게 된다”며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 개인에게 접종 사항을 알려준다. 다만 3월 17일 (첫날) 신청자가 이달 안에 1차 접종을 할 수 있는지는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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