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중앙일보 COTY] 디자인·성능·가치 3박자 갖춘 GV70

중앙일보

입력

제네시스 GV70. 사진 제네시스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은 팬시한 디자인 덕분에 출시하자마자 소비자의 시선을 끌었다. 앞서 선보인 GV80과 함께 제네시스의 SUV 라인을 이끌 주인공으로 꼽힌다. '2021 중앙일보 올해의 차(COTY, Car of the Year)' 경쟁에서도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고급 내장재로 인테리어 장식

제네시스 GV70 실내. 사진 제네시스

디자인은 제네시스 고유의 날개 형상 엠블럼을 형상화한 크레스트 그릴과 쿼드 램프 등으로 정체성을 계승했다. 볼륨감과 입체감을 강조한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을 라디에이터 그릴도 인상적이다.

측면부는 아치형 '파라볼릭 라인'과 볼륨감 있는 리어 펜더로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쿠페형 SUV의 느낌도 담았다. 후면부 번호판·후진등 등 기능적 요소를 범퍼에 배치해 심플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구상(홍익대 교수) 심사위원은 COTY 1차 심사에서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에 후한 점수를 줬다. 구 심사위원은 "내장재 품질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지문 인증 카페이, 세계 최초 적용

제네시스 GV70 측면. 사진 제네시스

세계 최초 기술도 적용됐다. 카페이와 연동한 지문 인증은 다른 결제 과정 없이 지문 인증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도 진일보했다. 안내 지점과 진출 방향을 기준으로 정확한 안내 아이콘을 표시하며, 지도상 목적지와 경유지의 실제 위치에 아이콘을 표시한다.

제네시스는 GV70을 가솔린 2.5 터보, 3.5 터보, 디젤 2.2 3개 모델로 출시됐다. 가솔린 2.5 터보 모델은 최고 출력 304마력, 최대 토크 43.0kgf·m이다. 가솔린 3.5 터보 모델은 최고 출력 380마력, 최대 토크 54.0kgf·m이다.

제네시스는 GV70에 엔진 토크와 휠 스핀을 최적의 상태로 제어해 출발 가속을 극대화하는 '런치 컨트롤(Launch Control)'을 기본 적용했다. 이를 통해 가솔린 3.5 터보 모델은 5.1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한다.

더불어 전방 카메라 및 내비게이션 정보를 이용해 전방 노면 정보를 미리 인식하고 서스펜션을 제어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도 장착했다.

강병휘(프로 레이서) 심사위원은 "작은 차도 고급스럽게 다듬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GV70은 상급 모델인 GV80보다 앞서는 마감재와 감성적인 면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GV70에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II 등이 탑재됐다. 또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는 도로의 지정 제한속도를 초과하지 않도록 주행속도를 조절해준다.

"젊은 층에 어필할만한 프리미엄 SUV"

제네시스 GV70 후면. 사진 제네시스

GV70은 1차 심사 결과 가장 많은 호평을 받은 모델로 꼽힌다.
권용주(자동차 칼럼니스트) 심사위원은 "프리미엄 SUV의 상품성이 돋보인다.”는 평을 남기는가 하면 김동륜 심사위원은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SUV"라고 평가했다.
고태봉(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심사위원은 "상품성 면에서 최고 수준" 이라며 "디자인과 편의성, 순수 가치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고 말했다.
김성래(탑기어 편집장) 심사위원은 "프리미엄 SUV를 원하는 젊은 층 소비자에게 어필할만한 충분한 매력을 갖고 있다"며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단점도 지적받았다. 일부 어색한 디자인 처리를 비롯해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