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코로나 백신-사망자 8명 인과성 없다" 잠정결론

중앙일보

입력 2021.03.08 14:34

업데이트 2021.03.08 14:38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요양시설 입소자 A씨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뒤 같은 날 오후 갑자기 심장발작과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어 3일 오전 다시 심장 발작이 나타나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사망했다. 백신 부작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뉴스1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요양시설 입소자 A씨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뒤 같은 날 오후 갑자기 심장발작과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어 3일 오전 다시 심장 발작이 나타나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사망했다. 백신 부작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뉴스1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사례 8건에 대한 1차 검토 결과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렵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7일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해 6일까지 보고된 총 8건의 사망사례 검토했다"라며 "조사 대상 8건의 사망사례는 접종 후 급격히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아나필락시스에 해당하지 않았고, 같은 기관‧같은 날짜‧같은 제조번호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확인한 결과 중증 이상반응 사례는 없어, 백신 제품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피해조사반은 조사 결과 "현재까지 수집‧분석된 자료를 근거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잠정적으로 판단했다"라며 "다만, 조사대상 중 4건이 현재 부검 중(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하여 예방접종피해조사반에서 추가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반은 ▲사망당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기저질환(뇌혈관계 질환‧심혈관계 질환‧고혈압‧당뇨‧뇌전증 등)의 악화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고,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다른 추정 사망원인(뇌출혈, 심부전, 심근경색증, 패혈증, 급성간염 등)이 확인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추진단은 추가 신고된 사망 및 중증 사례에 대해서도 해당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 중으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평가 결과를 공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시작 이후 현재까지(2.26일∼3.6일)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사례에 대한 주간 분석 결과, 전체 접종자의 1.2%에서 이상반응 의심사례를 신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상반응 신고율은 성별로는 여성 1.3%, 남성 0.8%로 여성이 더 많았고, 연령별로는 20대 3.0%, 30대 1.7%, 40대 1.0%, 50대 0.7%, 60대 0.4%로 젊은 연령층의 신고율이 더 높았다. 접종대상별 신고 현황을 살펴보면 접종건 대비 이상반응 신고건은 기관 종사자는 1.2%였으며 환자는 0.4%였다. 접종기관별 신고율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1.7%, 요양병원 0.9%, 요양시설 0.9%, 1차 대응요원 0.8%, 코로나19 치료병원 0.3%의 순으로 나타났다. 백신 제조사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1.2%, 화이자 0.3%로 나타났다. 임상증상별로는 근육통 65.2%, 발열 58.2%, 두통 41.2%, 오한39.2%이며, 대부분이 자연적인 면역형성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98.7%)이 많았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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