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곰팡이 케이크' 논란에…솔비 "아이까지 먹었다니 속상" 사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케이크를 만들고 있는 솔비. 인스타그램 캡처

케이크를 만들고 있는 솔비.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솔비(본명 권지안·37)가 일명 '솔비 케이크' 곰팡이 논란에 대해 6일 자신의 SNS에 "카페에서 최근 일어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 밝혔다.

솔비는 "우선 피해자 분께 정말 죄송하다. 너무 놀라셨을 것 같다. 아이가 그 케이크를 먹었다는 사실을 듣고 저도 너무 속상하고 가슴이 아프다"며 "피해자 분께 진심을 다해 사과드리고, 최선을 다해 이 일이 해결될 수 있도록 함께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3월 1일에 벌어진 일을 그때 바로 알았다면 제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을 텐데, 어제(5일) 카페 측이 아닌 지인을 통해 소식을 접했다"며 "카페 운영 관련 모든 사실관계를 떠나서, 제 이름이 걸려있던 공간에서 일어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도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일명 '솔비 케이크' 곰팡이 논란에 대해 솔비(본명 권지안)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했다. 사진은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케이크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일명 '솔비 케이크' 곰팡이 논란에 대해 솔비(본명 권지안)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했다. 사진은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케이크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솔비 인스타그램 캡처]

[솔비 인스타그램 캡처]

사건은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네티즌이 '곰팡이를 돈주고 구매하여 아이들이 먹었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솔비케이크로 유명세를 탄 카페에서 케이크를 구입했다는 글쓴이는 "색색의 크림이 잔뜩 묻어있는 케이크라 겉에서부터 먹다 뭔가 맛이 이상하다고 느끼게 되어 케이크 속을 잘라 보는 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케이크 빵 속은 곰팡이로 가득차 빵 부분은 거의 못 찾아볼 정도"라고 적었다.

이어 "13개월 막내가 먹었다고 했는데 아이의 안부는 묻지도 않고 당장 합의해 덮으려고 부랴부랴 돈만 제시했다"며 "결국 200만원이라는 돈을 제시하며 이 이상 힘들다고 했다. 200만원도 카페 상품권이 절반이었다"고 카페 측의 무성의한 대응을 꼬집었다.

비난이 확산하자 해당 카페 측은 사과문을 통해 아르바이트 직원 실수로 전시용 케이크를 판매했다고 해명하며, 솔비에게 2차적인 피해를 드리게 돼다고 사과해 재차 논란이 일었다. 고객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아르바이트 직원의 실수와 솔비에 대한 미안함이 더 크게 느껴졌다는 이유였다. 결국 카페 측은 재차 사과문을 올려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한편 이 카페는 작가로도 활동하는 솔비가 개인 작업실에 오픈한 스튜디오 카페의 체인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솔비는 지난 3일엔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 갤러리에서 개인전 'Just a Cake-Piece of Hope(희망의 조각)'를 열기도 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